[한화이글스 더그아웃]혹독한 '2년차 징크스'한용덕 감독... 전반기 9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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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더그아웃]혹독한 '2년차 징크스'한용덕 감독... 전반기 9위 마감

  • 승인 2019-07-18 16:23
  • 수정 2019-07-18 17:07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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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2019 시즌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암흑기를 끝내고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독수리 군단은 한 시즌 만에 다시 날개가 꺾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1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35승 58패, 승률 0.376리로 9위에 머물렀다. 한 단계 순위가 높은 KIA 타이거즈와 경기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 최하위 롯데자이언츠와는 1게임 차이로 50경기를 남겨 둔 후반기 탈꼴찌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지만, 팀 분위기와 현재 전력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기는 녹록지 않다.

전반기를 하위권으로 마친 한화 이글스의 투·타 기록은 리그 순위와 같이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선발진 부진은 올해도 이어졌다. 공을 들여 키운 '최강 불펜'은 한순간 무너지며 팀 평균자책점은 4.95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타격 또한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팀 타율은 0.25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러한 끝없는 추락은 시즌 돌입 전부터 예견됐다. 그동안 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빠져나가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특히 투수 권혁과 외야수 이용규는 팀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오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욱이 시즌 초부터 이어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은 올 시즌 한용덕 감독의 팀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온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선 투타 밸런스와 기회를 받아온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있다.

한 번 무너진 마운드 재건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화가 안고 가야 하는 숙제다. 돌파구는 방망이에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고, 많은 출장 기회를 줬던 신인 노시환과 유장혁이 조금씩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즌 전 경기 출장으로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는 주전 2루수 정은원이 휴식기에 체력을 회복한다면 기대해볼 만하다. 여기에 베테랑 김태균과 이성열 또한 자신의 기량을 펼친다면 4할 승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중견수 정근우' 카드도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키다.

한용덕 감독은 후반기 반전과 함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인 선수가 2년 차에 접어들어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져들 듯 한용덕 감독 또한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앓고 있지만, 자신의 신념은 확고하다.

최근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테랑 홀대'는 절대 없다는 입장과 함께 리빌딩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단기적으로 한화 이글스를 바라보기보다 팀 미래를 위해서는 리빌딩 과정에서 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돌입 전부터 팀의 기조는 뎁스 강화였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면서 여러 선수를 쓰게 됐다. 전체적으로 활용 폭도 넓어졌다"며 "가을야구 진출이 사라지는 시점이 오면 다시 한 번 변화가 있을 것이다. 베테랑을 홀대하진 않는다. 팀을 잘 관리해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가 리빌딩을 통한 신구 조화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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