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혹독한 '2년차 징크스'한용덕 감독... 전반기 9위 마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혹독한 '2년차 징크스'한용덕 감독... 전반기 9위 마감

  • 승인 2019-07-18 16:23
  • 수정 2019-07-18 17:07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190313_162109070
한용덕 감독[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2019 시즌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암흑기를 끝내고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독수리 군단은 한 시즌 만에 다시 날개가 꺾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1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35승 58패, 승률 0.376리로 9위에 머물렀다. 한 단계 순위가 높은 KIA 타이거즈와 경기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 최하위 롯데자이언츠와는 1게임 차이로 50경기를 남겨 둔 후반기 탈꼴찌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지만, 팀 분위기와 현재 전력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기는 녹록지 않다.

전반기를 하위권으로 마친 한화 이글스의 투·타 기록은 리그 순위와 같이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선발진 부진은 올해도 이어졌다. 공을 들여 키운 '최강 불펜'은 한순간 무너지며 팀 평균자책점은 4.95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타격 또한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팀 타율은 0.25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러한 끝없는 추락은 시즌 돌입 전부터 예견됐다. 그동안 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빠져나가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특히 투수 권혁과 외야수 이용규는 팀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오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욱이 시즌 초부터 이어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은 올 시즌 한용덕 감독의 팀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온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선 투타 밸런스와 기회를 받아온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있다.

한 번 무너진 마운드 재건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화가 안고 가야 하는 숙제다. 돌파구는 방망이에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고, 많은 출장 기회를 줬던 신인 노시환과 유장혁이 조금씩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즌 전 경기 출장으로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는 주전 2루수 정은원이 휴식기에 체력을 회복한다면 기대해볼 만하다. 여기에 베테랑 김태균과 이성열 또한 자신의 기량을 펼친다면 4할 승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중견수 정근우' 카드도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키다.

한용덕 감독은 후반기 반전과 함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인 선수가 2년 차에 접어들어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져들 듯 한용덕 감독 또한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앓고 있지만, 자신의 신념은 확고하다.

최근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테랑 홀대'는 절대 없다는 입장과 함께 리빌딩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단기적으로 한화 이글스를 바라보기보다 팀 미래를 위해서는 리빌딩 과정에서 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돌입 전부터 팀의 기조는 뎁스 강화였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면서 여러 선수를 쓰게 됐다. 전체적으로 활용 폭도 넓어졌다"며 "가을야구 진출이 사라지는 시점이 오면 다시 한 번 변화가 있을 것이다. 베테랑을 홀대하진 않는다. 팀을 잘 관리해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가 리빌딩을 통한 신구 조화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4.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5. 충청 유치 가능할까… 정부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지방 설립"

헤드라인 뉴스


비로 멈춘 대전동물원 늑대 수색… 인간바리케이트는 계속 유지

비로 멈춘 대전동물원 늑대 수색… 인간바리케이트는 계속 유지

예고됐던 비가 내리면서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에 대한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간밤에 중단됐던 드론 수색은 9일 날이 밝은 직후 재개됐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모두 멈춘 상태다. 다만 관계기관은 포획틀을 설치하고, 인간 바리케이드를 통해 늑대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선 상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제4차 상황판단회의를 거친 뒤 오전 7시 20분부터 주간 드론 수색에 들어갔지만, 오전 10시를 기해 전체 드론 수색을 중단했다. 당국은 당분간 늑대의 귀소 본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수현-나소열 연대, 민주당 충남지사 결선 영향은?
박수현-나소열 연대, 민주당 충남지사 결선 영향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소열(전 서천군수) 예비후보가 결선 주자인 박수현(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결선에 들어간 박수현 후보와 양승조(전 충남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에서 이번 지지 선언이 결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양승조 후보는 박수현·나소열 연대에 대해 "표심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수현 후보와 나소열 후보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나 후보는 "박수현의 성..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