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돌' 정은원, 도쿄행 1차 관문 통과...생애 첫 태극마크 꿈 이룰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대전 아이돌' 정은원, 도쿄행 1차 관문 통과...생애 첫 태극마크 꿈 이룰까?

  • 승인 2019-07-23 15:12
  • 수정 2019-07-23 16:02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은원1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전반기 대활약으로 '대전 아이돌' 애칭을 얻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정은원이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본선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이 한참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전반기에 보여줬던 활약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즌 전 경기 출장으로 떨어진 체력과 부침을 겪고 있는 타격은 남은 경기에서 극복해야 할 숙제다. 또 KBO리그 대표 2루수 박민우(NC)·안치홍(KIA) 등과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KBO 사무국은 23일 김경문 전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하는 예비엔트리 90명을 발표했다.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방침과 별도로 KBO 사무국과 KBO 기술위원회가 자체로 정한 엔트리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미리 준비를 잘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KBO 기술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9월 WBSC에 제출하는 1차 엔트리(45명) 2배수인 90명을 선발했다.

투수 43명, 포수 6명, 1루수 6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9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6명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프로데뷔 두 시즌 만에 붙박이 2루수로 성장한 '아기 독수리' 정은원의 승선은 구단과 개인의 미래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은원은 올 시즌 94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경기에 출전해 2할7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5개, 안타 105개, 타점 42개, 도루 11개로 팀 내 공격·수비 모두 능한 전천후로 활동하고 있다.

정은원은 그동안 태극마크에 욕심을 내왔던 게 사실이다. 구단과 팬들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은원에 대한 대표팀 승선에 관심을 가져왔다.

정은원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꿈꾼다. 저 역시 역심이 난다"면서도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한 단계씩 올라가서 정말 좋은 선수로 인정받을 때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대표팀 승선을 위해선 2루수 부문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4명의 선배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국내 최고 2루수로 평가되는 박민우(3할4푼)가 주전으로 유력한 가운데 안치홍(3할2푼5리), 김상수(2할8푼9리), 최주환(2할9푼)와 함께 남은 한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한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정은원을 비롯해 '간판타자' 김태균, '안방마님' 최재훈, '수호신' 정우람, '국내 에이스' 장민재'불펜 핵심' 박상원이 포함됐다.

김경문 호는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45명을 9월 3일 제출하고, 최종 명단은(28명)은 한 달 뒤인 10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4.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