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추석 與野 금강벨트 총선 전초전 치른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포스트 추석 與野 금강벨트 총선 전초전 치른다

충남도 다음달 15일 국감 '수성 VS 공성' 사활 혁신도시·脫석탄·亞게임 화약고
민주 세종의사당 심포지엄 '민생정당' 한국 대여공세 '조국사퇴' 프레임 대결

  • 승인 2019-09-15 16:53
  • 신문게재 2019-09-1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0004091813_001_20180911163622930
여야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금강벨트에서 내년 총선 기선을 잡기 위해 대충돌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주요 무대인데 충청권 4개 시·도 공통 이슈가 많은 충남도에서 충청권 수성(守城)을 위한 여당과 공성(攻城)을 벼르는 야당이 혈전을 벌일 태세다.



충청권 현안에 드라이브를 걸며 민생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화력을 집중하는 자유한국당의 대여공세도 '포스트 추석' 금강벨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벌이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 선정과 일정조율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위원회는 다음달 15일 내포신도시에서 각각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행안위는 통상 격년제로 광역지자체 국감을 벌이는 데 지난해 이를 받은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는 올해에는 제외됐다.

현재로선 4개 시·도 중 충남도만 피감 대상에 올라 있는데 충청권 공통현안이 많은데 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감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지정 문제의 경우 충남과 대전의 공통의 문제로 국감장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탈(脫) 석탄 문제도 뜨거운 화두다. 충남에는 전국 절반 가량의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데 여기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충남은 물론 대전 세종 충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여야 위원들의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를 포함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문제도 감사장을 달굴 전망이다.

충남의 현안은 아니지만 사실상 행정수도인 세종시가 충남도와 대전시 등의 인구유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KTX 세종역 설치문제 등 충청권 지자체끼리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한 답변을 양 지사에게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총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국감인 만큼 여야 의원들의 금강벨트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신경전도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청권 지역구 의석수는 전체 지역구 의석 27석 가운데 민주당이 15석, 한국당이 12석으로 여당이 우세하다. 야권은 이번 국감에서 충청권 공략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양승조 도정' 난맥상에 대해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이에 대한 차단막을 치는 동시에 양 지사가 강공 드라이브를 거는 복지정책 등을 치켜세우며 금강벨트 여당 우세 동력을 이어가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감과는 별도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여야의 총선 앞 프레임 대결도 충청권을 강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당내 세종의사당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세종시가 후원하는 것으로 여당이 당론으로 정한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압박 고삐를 바짝 조인다. 추석연휴기간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인바 있는 한국당은 앞으로도 중앙당과 연계해 이 문제에 대한 화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2.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3.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4.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5.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1.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2.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3.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4.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5.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