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램 성공위해선 우선신호체계 수립 중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트램 성공위해선 우선신호체계 수립 중요

대전시, 트램 정시성과 소통 개선 위해서 우선신호체계 도입 예정
우선신호 도입시 사람당 지체 산정 23% 감소 예상

  • 승인 2019-09-15 12:30
  • 신문게재 2019-09-16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트램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우선신호체계 수립이 중요하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는 우선신호체계 도입을 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대전역~대전정부청사~유성온천역~가수원역 1구간(32.4km)과 가수원 4가~서대전역(5.0km) 2구간을 포함해 순환형으로 건설되며,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대전시는 트램의 소통개선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우선신호체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신호체계와 안전문제 등을 담은 운영계획 수립 용역 발주'를 추진 중이다.



트램은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어 교통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우려는 기존 도로 잠식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다. 대전시는 자가용 이용률이 매우 높다. 트램 도입으로 자가용 이용이 불편해질 경우 이에 대한 반감이 클 수 있다. 우선신호를 도입하면 자가용 이용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의 이동 자체는 빨라진다.

정영제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원은 우선신호를 '트램의 필수 신호운영 전략'이라고 밝혔다. 트램의 지체를 10초 이하로 유지시켜 서비스수준 'A' 유지를 가능하게하고, 트램의 배차간격 유지기능 또한 50% 이상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연구원은 우선신호를 도입하면 차량 기준 지체는 증가하지만, 사람 기준 지체는 오히려 감소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충북 오송에 있는 트램 시험선을 대상으로 우선신호 효과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통적인 차량 기준으로는 자체 산정시 16% 정체가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승용차와 트램의 탑승자를 기준으로 하는 사람당 지체 산정시 23%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트램 우선신호 도입을 위해선 최소녹색시간이나 일반차량 정체 수준을 고려한 우선신호 적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행시간 등 최소녹색시간과 포함하지 않는 여유녹색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교차로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일반차량의 정체 수준을 고려해 비포화 및 근포화 상태일 때는 우선신호 적용 후 강력한 보상 전략을 수행해야하며, 과포화 상태에서는 오프셋(offset·제어 편차)만을 이용하는 대중교통 연동모형 적용이 필요하다.

앞서 지난 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박제화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당시 교통건설국장)은 "트램 노선상 37개 교차로에는 트램 우선 신호체계를 도입해 교차로에서 지체 없이 통과하도록 할 것"이라며 "도로 중앙에 트램 전용도로를 설치해 다른 교통수단의 간섭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는 트램이 예타 면제사업 선정된 직후로 지역에서는 트램 건설로 인해 대전 주요도로 곳곳에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