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총선 출마 여부 조사… '현역 물갈이?'

  • 정치/행정
  • 대전

與 현역 총선 출마 여부 조사… '현역 물갈이?'

당 선출직평가위, 각 의원실에 공문 발송
"출마 의사 없을 시 객관적 문서 제출달라"
내년 4·15 총선, 세대교체 현실화되나 촉각

  • 승인 2019-09-17 16:30
  • 신문게재 2019-09-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_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4·15 총선 출마 여부 확인에 나섰다. 선출직 평가대상을 가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현역들의 불출마 폭을 살핌과 동시에 교체 초기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최근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국회의원(선출직) 최종 평가를 앞두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공직자평가위로 제출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평가위는 선거 불출마자는 선출직 평가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문을 보냈다는 입장이나, 당내에선 현역 물갈이 작업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찍이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총선에서 세대교체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확정된 공천룰만 봐도 이 대표의 세대교체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역 의원은 무조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반면 정치신인은 공천 심사 때부터 10~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서다. 기존 여성과 청년, 장애인, 당직자, 보좌진 등에게 주던 가산점도 10~25%로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5선의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검토 중이고,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불출마를 공식화한 점도 현역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입각에 따라 총선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세대교체 대상으론 3선 이상 중진들이 꼽힌다. 충청에서 3선 이상 중진은 이해찬(세종·7선), 박병석(대전 서구갑·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4선), 오제세(청주서원·4선), 변재일(청주청원·4선) 의원 등 5명이다. 물론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현역 물갈이 여부를 놓고 해석은 분분하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큰 부담 없이 현역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를 진행하지 않겠냐"며 "권역별로 교체되는 인원 비율도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충청권도 세대교체 바람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한 민주당 인사는 "이해찬 대표가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공천룰 또한 결정된 상황"이라며 "결국 방법이라곤 이번 선출직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 공천 과정에서 감점을 받는 것뿐인데,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충북·제주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서울 19주 만에 하락
  3.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4.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5.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3.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4.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5.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안전상식 대표주자를 가려라… 재미난 퀴즈 풀며, 치열한 경쟁 `안전의식 UP`
안전상식 대표주자를 가려라… 재미난 퀴즈 풀며, 치열한 경쟁 '안전의식 UP'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홍성군 예선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성군과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홍성교육지원청, 홍성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년 제1회 홍성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0일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5명의 홍성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사회자는 "안전지식엔 연령이 없다"며 "다른 지역에선 저학년이 골든벨을 울린 적도 있다며" 긴장한..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