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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돼지농가 2곳에서 폐사체 3마리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긴급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
20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파주 파평면에서 3000두가량 사육하는 A농장에서 돼지 1마리가 출산 중 폐사한 채 농장주에게 발견돼 신고됐다.
또 파주 적성면에서 3000두가량 사육하는 B농장에서는 이날 아침 돼지 2마리가 폐사해 오전 7시 20분께 신고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두 농장은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2차 발병지인 경기 연천 발생농장에서 10㎞ 이내에 위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위생지원본부 초동 방역팀을 두 농장에 각각 파견해 축사를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소독을 실시 중이다.
또 경기도 가축방역관이 현장에서 폐사체 시료를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재가동할 지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진되면서 전국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은 48시간이 지난 18일 오전 해제돼 경매장과 도축장이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발생지역인 경기 파주,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은 지금도 ASF중점관리지역으로 통제되고 있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는 지금도 돼지반출이 금지됐고, 수의사의 검진 후에 지역 내 도축장을 이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방역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는 상황파악을 더 진행한 후 위원회를 거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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