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이 중원산단 화재사고에서 실종된 지 20일 만에 인정사망자로 확인된 A(51)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충주시는 중원산단 폭발·화재 사고에서 실종된 A씨가 19일 인정사망자로 처리되어 충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함에 따라,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로 합동조문단을 구성해 유가족 위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A 씨의 장례는 20일부터 3일간 충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인정사망'은 수해·화재 그 밖의 사변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 확실한 경우에 그 조서를 집행한 관공서가 이를 사망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충주시는 지난달 30일 밤에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공장 폭발·화재에서 실종된 근로자 A씨를 찾기 위해 매일 수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규모의 수색을 이어왔다.
하지만 실종 20일째가 되는 9월 18일까지 A씨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실종자 가족에게 화재발생 이후 수색활동 전개상황 등을 알리고 상의한 결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수색활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상심이 크실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와 시민들의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A씨 유족에게 시민안전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중원산단 사고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지원, 피해접수 창구 상시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충주시가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제도로서 시민이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사고 및 강도피해를 당할 경우 경제적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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