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북치고 장구치고' MLB 데뷔 첫 홈런+13승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류현진 '북치고 장구치고' MLB 데뷔 첫 홈런+13승

  • 승인 2019-09-23 11:49
  • 신문게재 2019-09-24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19092302040001300_P4
류현진, MLB 첫 홈런[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 수확과 MLB 데뷔 이후 첫 홈런을 터트렸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실점 했다.

안타는 6개를 허용했다. 안타 6개를 허용했고, 이날 실점은 홈런(1회 1점·7회 2점)으로 내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35에서 2.41로 소폭 올랐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6-3으로 앞선 8회 말 케일럽 퍼거슨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7-4로 승리를 거두면서 류현진은 6번째 등판이자 42일 만에 승수를 쌓았다.

특히 다저스가 2년 만에 시즌 100승째를 거둔 날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첫 대포를 쏘며 북치고 장구를 쳤다.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경기 중반 1-1 동점을 만든 상황으로 다저스의 역전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홈런이다.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는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에 홈런을 터트린 투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포문을 열자 다저스 타선도 화답했다. 류현진의 홈런 직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벨린저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본업인 마운드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2번 타자 햄프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수비 실책도 이어지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3회는 공 16개로 6명의 타자를 손쉽게 요리했다.

4회엔 선두 에러나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언 데스먼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뒤 라이언 맥마흔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드루 부테라를 병살타로 이닝을 마치는 등 2이닝 연속 병살을 엮었다.

5-1로 앞선 7회 왼손 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투런 포를 맞았다.

5-3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뒤 8회 말 스미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4.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5.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1.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2.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3.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4.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5.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