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 실사단 |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이달 초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이뤄진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회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의 한 단계다.
고창갯벌 실사잔 |
세계적으로 특이한 지형인 쉐니어(Chenier,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질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와 주변의 염생식물, 철새 서식지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아동생태지질체험 학습(지오드림) 등을 포함한 갯벌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고창갯벌 실사단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심사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2020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며, 이 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2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특히 고창군은 '대한민국 유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고창지석묘), 세계자연유산(고창갯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고창농악, 고창판소리)을 모두 보유한 진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인정받게 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문화재청, 해당 지자체, 지역주민, 관계부처, (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함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고창갯벌의 체계적 관리와 함께 유네스코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 고창군 현안 문제, 보호 체계 등 정책조정을 추진 하겠다" 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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