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머스크 그룹에 부산항 투자요청

  • 전국
  • 부산/영남

오거돈 부산시장, 머스크 그룹에 부산항 투자요청

해운과 물류가 블록체인으로 결합된 복합금융시스템 구축이 목표

  • 승인 2019-11-07 17:52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부산시 리ㅣㅣㅣ
오거돈 부산시장은 7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 1위 해운물류기업인 AP 묄러-머스크 그룹 르네 필 페더슨(Rene Pill Pedersen) 한국·동남아시아지역 대표를 만나 부산항에 투자를 요청했다.[사진=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은 7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 1위 해운물류기업인 AP 묄러-머스크 그룹 르네 필 페더슨(Rene Pill Pedersen) 한국·동남아시아지역 대표를 만나 신북방경제의 가교도시이자 물류허브인 부산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머스크 그룹과 부산시의 긴밀한 관계 및 부산항만공사와의 파트너쉽 구축과 관련해서 논의했다.



AP 묄러-머스크 그룹은 세계 최대 해운회사로 현재 130개국에 지사를 운영, 아시아 항만 중 싱가포르, 상하이, 닝보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부산항과는 파트너쉽이 체결되어 있지 않다.

오 시장은 "부산 발전의 절호의 기회인 남북경제협력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면서 "북방시장 선점을 위한 해상, 항공, 철도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체계가 구축되면 세계 다른 도시보다 전략적 가치를 지닌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은 금융도시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해운과 물류가 블록체인으로 결합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머스크 그룹의 아시아 지역 복합단지를 부산에 조성할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부산항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머스크 그룹 임원은 "작년 세계 최초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시험운항이 부산에서 출항한 만큼 부산은 특별하고 중요한 항만도시이다. 철도, 공항 등 원활한 육상연계운송은 부산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복합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해운·항만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 부산시·부산항만공사 등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머스크 그룹 임원과의 면담을 계기로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