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84)]‘21세기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784)]‘21세기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

  • 승인 2019-12-05 14:48
  • 신문게재 2019-12-06 23면
  • 유지은 기자유지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영국의 언론인인 데이비드 굿하트는 21세기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로 '애니웨어(Anywhere) 대 섬웨어(Somewhere)'를 제시했습니다.

애니웨어는 교육수준이 높고 자율과 개방을 지지하며 급격한 사회변화에도 불안을 느끼지 않는 집단을 말하며, 섬웨어는 교육수준이 낮고 뿌리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정서적으로는 보수에 가까운 집단입니다.



애니웨어는 수십 년간 정치와 사회를 지배했으나 섬웨어는 그동안은 소외되었지만 최근 들어 정치를 흔드는 중심 세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은 바로 섬웨어가 주도한 역습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정치적 사건은 역사의 흐름에 돌출된 '비정상'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그것을 주도한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굿하트도 말했듯이 "예상치 못한 사건을 촉발 시킨 에너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변화도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굿하트는 이러한 사람을 '잊힌 사람들'이라고 불렀으며 그의 저서 제목은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이라는 다소 선동적인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바로 한국 정치에도 적용됩니다. 섬웨어는 누구이며 이들이 바라는 세상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1.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2.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5. [문화人칼럼] 쵸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