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18년만에 새단장 추진 관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오월드 18년만에 새단장 추진 관심

2022년까지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할 예정
사파리 보강과 놀이기구 도입 추진
일각, 220억 예산으로 턱없이 부족... 특화전략 필요 주문

  • 승인 2020-01-13 17:22
  • 신문게재 2020-01-14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9021101000656000026181
대전지역 종합테마공원 '오월드'가 개장 후 18년 만에 새 단장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월드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도시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수립되면, 2022년까지 단계별로 시설 업그레이드 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도시공사가 2017년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립한 후 3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오월드는 2002년 개장 이후 유지 보수 위주로 시설 관리를 해왔지만, 전체 현대화 공사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오월드 현대화 사업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돼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적자보전금을 시로부터 지원받아 마련된 상태다.

오월드는 78만 3897㎡규모로 2002년 개장한 대전동물원과 2009년과 2016년 각각 문을 연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를 통합한 종합테마공원이다. 현재 동물은 138종 940여수가 있으며 놀이시설은 19개 기종이 운영되고 있다.

오월드는 관람객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월드 관람객은 2015년 115만명에서 2016년 111만, 2017년 109만, 2018년 101만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63만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급감 원인으로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기후 여건과 어린이 안전 강화에 따른 현장실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궁극적인 원인으로는 시설 노후화가 꼽힌다. 오월드 동물원은 최근 실내동물체험시설이나 동물체험 카페 등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월미도 하면 바이킹을 떠올리 듯'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드롭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킬 어트랙션(놀이기구)들도 갖추고 있지 않다. 대부분 가족 체험용으로 '익사이팅' 한 면이 부족하다.

이번 현대화 사업 계획을 보면 사파리 보강과 놀이기구 도입 등을 추진한다. 아프리카 사파리 및 노후 동물사를 리모델링하며 체험프로그램 도입 등도 검토한다. 또한 성인이나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3기 도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동 수단 설치도 진행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20억의 한정된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강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오월드가 시설투자에 인색하면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게다가 교통까지 좋아져 수도권 대형테마공원과 경쟁까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을 특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거나, 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2.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