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충청 정치권 사생결단 '배수진'

  • 정치/행정

대전·충남 혁신도시 충청 정치권 사생결단 '배수진'

20일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서 균특법 개정안 심사예정
산자위 소속 박범계·어기구 "TK 반발하면 당위성 설득"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충남도당 힘보태
대전·세종·충남 의회도 촉구 결의안

  • 승인 2020-02-18 17:30
  • 신문게재 2020-02-19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혁신도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국회 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 정치권이 사생결단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2월 국회 내 법안 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시대적 과제라는 인식 속에 반대논리를 펴고 있는 TK 일부 정치권과의 일전도 불사하겠고 벼르고 있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 심사·의결을 진행한다. 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코로나 19와 법안안건 등을 심사한다. 다수의 법안 중 560만 충청인의 눈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를 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 여부에 쏠려 있다. 해당 법안은 국회 상임위인 산자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전체회의로 회부됐다. 2월 임시국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국회 마지막 회기로 '마지노선'이나 다름없다. 산자위 전체회의를 돌파해야 법사위와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총선 전 대전 충남 혁신도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반드시 2월 국회 내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국회 산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법안통과를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TK 정치권 일각의 반대 기류가 있는데 다 이번 2월 국회에서 여야는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 처리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 있는 것으로 어느 때보다 대전·충남 산자위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이날 당내 대전·충남 의원들과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박 의원은 전체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균특법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균특법과 관련해 다소 반발과 이의를 제기하는 발언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100%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TK 의원들의 반발 발언이 나온다고 하면 대전·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하는 근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도 "대전·충청 의원들과 상의해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협의된 사안을 통과한다는 것인데, 딴지를 걸면 안 된다. 전국 광역시에 대전·충남만 혁신도시가 없고, '충청홀대론'이 이어졌던 만큼 결집을 통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공동성명에서 "미래통합당은 대전·충남 혁신도시법 국회 통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는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가 없는 대전·충남의 불합리한 역차별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국가균형발전을 가늠할 초석이며,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의 기본 전제"라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충남도당이 배수의 진을 치고 150만 대전시민,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균특법 조속 처리 촉구 의결문을 내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혁신도시 적용을 받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단 한곳도 없는 곳은 대전·충남이 유일하고, 인구유출과 경기침체 등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혁신도시 지정은 필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4.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5.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1.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2.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3.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관까지 폭행한 60대… 차량 압수
  4. 충남 당진 드론공원, 국토부 지정 공원 선정
  5.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R&D 맞춤형 심사 대상될까…예타 폐지 새기회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