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공주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키로 합의

  • 전국
  • 부여군

부여군.공주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키로 합의

박정현 군수의 주장 받아들여져

  • 승인 2020-02-19 22:4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18일 열린 제54차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회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합의했다.

그동안 부여·공주의 통합개최에 따른 예산과 인력 활용의 비효율성 증가, 콘텐츠 부재, 행사내용 중복 등의 이유로 부여군은 (재)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에 격년제 개최를 수차례 건의하였으나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해왔다.

게다가 지난해 부여군에서 열린 제1차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를 (재)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에 다시 건의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여군 단독 개최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해 10월 제65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매년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같은 백제문화권에서 진행되어 내용이 중복되고 예산과 인력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백제문화제의 건강한 공존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책임있는 격년제 논의를 정중히 제안드린다"고 백제문화제 격년제 전환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백제문화제 통합개최에 따른 여러가지 제기된 문제에 대하여 참석자들 모두 공감하며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백제문화제의 개최방식을 격년제로 전환하는데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한 양 시군의 주요 합의내용을 보면 ▲2020년까지 현행 통합개최를 유지 ▲2021년 제67회 백제문화제는 합동 대백제전으로 개최 ▲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부터 격년제로 개최이며, 향후 대백제전 및 격년제 개최에 따른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는 향후 2년을 주기로 짝수 해는 부여군에서 대제(大祭)로 개최하고, 홀수 해는 공주시에서 대제(大祭)로 개최되며, 행사준비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로 부여만의 정통성을 가진 백제문화제의 질적 발전과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의 주제를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로 확정했고, 개최일정은 추석연휴를 포함하여 9월 26일~ 10월 4일까지 9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해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제안 드린 격년제 전환에 합의해 주신 공주시민 여러분들과 김정섭 공주시장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백제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역사문화 축제로 발돋움 해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