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 '균특법 통과' 대전 대학가 지역인재 유치 기대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리뉴얼충청] '균특법 통과' 대전 대학가 지역인재 유치 기대감

대전 혁신도시 지정 근거 마련, 공공기관 2차 이전 현실화
대전 대학가 NCS 준비반 등 '만반의 준비'

  • 승인 2020-03-08 12:01
  • 수정 2020-05-14 13:31
  • 신문게재 2020-03-09 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취업
청년층의 서울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주거와 교육, 생활 인프라 등 삼박자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몰려 있어 우수 인재들은 '인(in)서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 서울에 사람과 돈이 몰리면서 지방은 고사 위기에 내몰린 지 오래다. 지방 대학은 존폐의 기로에 놓였고, 인근 상권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인구를 돌파한 것은 이 같은 '서울공화국'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 한 예다.

고착화된 서울 공화국을 타파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한 혁신도시법에 이어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통과는 이제 지역 인재들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충분히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수 인재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쟁력을 확보할 새로운 신호탄인 셈이다.

당장 오는 5월부터 지역 공공기관 17곳이 새롭게 충청권 대학생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도 현실화 됐다. 공공기관은 구직자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만큼 대전 대학가도 취업 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취업을 위해 서울 대학에 갈 필요 없이 지역 대학으로 진학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대전 대학가는 이에 발맞춰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재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자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충남대는 올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창의적 철도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과 철도교통' 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체계적으로 철도 인재를 양성하기로 합의했다.

한밭대도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NCS 준비반 등을 진행하고 취업 동아리를 강화해 학생들의 정보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남대는 올해 5월부터는 대덕구청과 손잡고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기관별 맞춤형 수업을 운영한다.

대전대는 기존에 운영중이던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대비 프로그램을 개편해 올부터 수준별 분반 운영을 계획 중이다.

목원대도 개강 이후 재학생들에게 'NCS 필기전형 마스터 캠프 운영'과 교양핵심으로 'NCS의 이해' 교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임준묵 한밭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그간 역차별을 받던 대전 지역 인재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라며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속도감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재 한남대 취업.창업처장도 "우수한 인재들이 한남대에 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대학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기대돼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