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한다면서…구내식당 휴무일은 축소?

  • 정치/행정
  • 대전

경제 살리기 한다면서…구내식당 휴무일은 축소?

서구.유성구 휴무제 3월들어 취소 결정
대전시도 방법.시기 계획없어 '보여주기식' 비판

  • 승인 2020-03-25 16:59
  • 신문게재 2020-03-26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PYH2020030411220005300_P4
대전시와 자치구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구내식당 운영 전면 중단 등 파격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장과 산하기관장 등 공직사회에서 급여 기부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 공직자들도 적극적인 동참 모습이 절실해서다.

25일 대전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 대전시와 동구·중구는 주 1회 구내식당을 휴무하기로 했으며, 대덕구는 3개월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서구와 유성구는 현재 구내식당 휴무일이 없는 상태다.

대덕구는 지난 19일 구 공무원노조와 협의해 구내식당을 3개월간 운영 중단키로 했다. 이는 소비촉진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도입됐다. 단 민원실, 당직자 등 최소한의 인원인 약 100명은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덕구는 구 공무원 정원인 692명에서 최소 인원을 제외했을 때 600여 명의 인원이 점심 식사에 8000원씩 소비한다고 가정해, 3달간 약 3억 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반면, 서구와 유성구는 구내식당 휴무제를 운영하다 3월 들어 취소했다. 이는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내식당을 전면 중단한 대덕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자치구들은 공직자들의 감염 우려를 이유로 꼽고 있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확진자가 한사람이라도 발생하면 집단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총선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며 "이럴 경우를 대비해 우선 구내식당 휴무일을 없애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지난 23일 코로나 위기극복 경제회생 및 공동체 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구내식당 운영 중단 계획을 내놨다.

이날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구내식당 운영을 4월 중순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기, 방법 등 구체적 내용이 없어 결국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시는 매주 금요일마다 구내식당을 열지 않는다.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나, 시행 시기 등이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 폐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시 노조와 합의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3.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4.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5.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1.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2.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3.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정작 도심 내 보도블록 관리에는 소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보행친화도시 세종을 위한 보도 안전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종은 지금, 걷고 싶은 도시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담동 먹자골목의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 등 열악한 보도 환경의 실태를 꼬집었다. 실제 세종시의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충청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연일 당내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명분이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입지가 불안해진 정 대표는 고심이 깊어지는 반면 장동혁 대표는 '재선거'를 내세우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충청 출신의 집권당과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만큼 대화와 타협의 상생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젠 당내에서조차 입지가 초라해지고 있다. 국힘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