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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이러한 조직 문화는 조직 내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정신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
또한 조직의 리더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구성원들이 영향을 받아, 이것이 문화로 형성될 수도 있겠지요.
어느 조직은 혁신을, 어느 조직은 안정을 강조합니다.
또 어느 조직은 구성원의 인간존중을, 또 어느 조직은 무엇보다 성과지향을 우선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범위를 좁혀 일하는 방식과 관련한 조직 문화를 살펴보면, 스타 중심의 조직과 팀워크 중심의 조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포츠에서도 적용되지요.
특출한 스타플레이어의 재능에 의존하는 팀도 있고,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튼튼한 팀워크로 성과를 거두는 팀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탁월하다 해도 여러 사람의 능력을 합친 것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소수의 스타 직원에 의해 일을 추진하는 것 보다는 대다수 직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경영학계의 구루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소수의 스타에 의존이 지속되면 "조직의 문화가 병들게 되고, 또 그런 문화 속에서는 개인의 비전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제 각각의 분위기'가 형성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타에 의존하는 조직 문화는 '권위적 문화'로 발전할 수 있음에 반해, 팀워크 중심의 문화는 '책임을 공유하는 문화'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권위적 문화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자발성이 제약을 받지만 팀워크 중심의 문화에서는 공동의 책임에 따라 권한이 발휘되기 때문에 생산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조직 문화는 전략을 능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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