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결산]코로나19 조기 종료... 여오현·양효진 대기록 달성

  • 스포츠
  • 배구

[V-리그 결산]코로나19 조기 종료... 여오현·양효진 대기록 달성

여자부 역대 최초로 평균 TV 시청률 1% 돌파
전반기(1~3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도

  • 승인 2020-04-08 13:19
  • 신문게재 2020-04-09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인삼공사
KGC 인삼공사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팬·리그 구성원의 안전과 범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도드람 2019~2020 V-리그'를 조기종료했다.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V-리그는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먼저 겨울 실내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면서 여자부 TV 시청률이 처음으로 평균 1%대를 돌파했다. 또 역대 최초 남 · 여부 개막전 동시 매진, 코로나19 발생 전 3라운드까지 역대 최다 관중 달성했다.

선수 대기록도 나왔다. 남녀부 통틀어 최고참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5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고, 현대건설 양효진은 최초로 개인 통산 1200블로킹,5500점을 돌파하며 여자부 개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여자부 시청률 1.05% 기록=V리그 여자부가 역대 최초로 평균 TV 시청률 1%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05%로, 지난 시즌 0.90%보다 0.15% 올랐다. 역대 여자부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시즌 대비 약 108만6000명이 증가한 1468만9519명이 여자부 경기를 시청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2월 1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로 1.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10경기 중 현대캐피탈이 7경기, 대한항공이 5경기가 포함되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 팀의 맞대결 또한 최고 시청률 경기를 포함한 3경기가 포함됐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2월 1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로 시청률 1.67%가 나왔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10경기 중 흥국생명이 6경기, 현대건설이 5경기가 포함됐다. 양 팀의 맞대결 또한 4경기가 랭크됐다



삼성하ㅗ재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코로나19 여파 전 전반기 역대 최다 관중 달성=2019~2020 시즌 프로배구 관중은 지난 시즌 대비 10% 가까이 줄었다. 다만, 코로나 발생 전 전반기(1~3라운드) 최다 관중을 찍었다.

올 시즌 관중은 1∼5라운드 합계 39만2331명(남자부 21만8732명, 여자부 17만359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 무관중 경기가 5라운드 종료 직후에 지속됐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시즌 1∼5라운드 관중 43만4791명과 비교하면 4만2460명(9.77%)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이번 시즌 V리그는 3라운드까지 남자부 14만3986명, 여자부 10만3574명을 모았다. 합계 관중은 24만7560명으로 지난 시즌(24만987명)을 뛰어넘으며 역대 전반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경기는 지난 1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로 총 4165명이 관중이 찼다.

여자부는 지난해 10월 27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로 총 4843명이 경북 김천체육관을 방문했다.



여오현
현대캐피탈 여오현 선수[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오현·양효진 등 기록 새 역사=남자부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장해 개인 통산 정규리그 519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남녀부 통틀어 5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는 여오현이 유일하다.

서브 부문에선 한국전력 김인혁이 지난해 11월 8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해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29일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경기에선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조재성이 리그 최초로 한 경기 같은 팀 국내 선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기록했다.

대전 연고 삼성화재 박철우는 통산 두 번째로 서브에이스 300개를 돌파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송명근, KB손해보험 김학민은 나란히 서브에이스 200개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 신영석은 역대 4번째로 블로킹 800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현대건설 양효진 선수[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의 기록이 눈에 띈다. 양효진은 올 시즌 센터로는 가장 많은 428점(전체 6위)을 올려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5562점)을 넘었다.

블로킹에서도 10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올랐다. 남녀부 최초 개인 통산 1200개(1202개) 블로킹을 돌파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는 개인 통산 1만5401개의 세트를 기록해 남녀부 통산 개인 최다 세트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3.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