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용기내 말하면 친구가 생길거야…'별에서 온 쭈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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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용기내 말하면 친구가 생길거야…'별에서 온 쭈삐르'

현민경 지음│한울림어린이

  • 승인 2020-04-26 10:28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별에서온쭈삐르
 한울림어린이 제공
별에서 온 쭈삐르

현민경 지음│한울림어린이



머나먼 우주 작고 작은 별에 사는 부끄럼쟁이 쭈삐르는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지구에 온다. 하지만 부끄럼이 많아 자기 몸보다도 작은 나무 뒤에 숨어 입술만 움질거린다.

그러다 때마침 공이 굴러온다. 쭈삐르는 공을 가지러 온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용기를 내 같이 놀자고 말한다. 아이는 뒤돌아서 후다닥 달려가 버리더니 다른 아이들에게 "얘들아, 쟤가 같이 놀재! 쭈삐르래!"하고 큰 소리로 외친다. 아이들은 모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좋다고 말하고 원래부터 알던 사이처럼 쭈삐르와 스스럼없이 어울려 신나게 놀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쭈삐르를 잡으러 나타난다. 쭈삐르와 아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걸까?

쭈삐르처럼 유난히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같이 놀자고 말했다가 거절당하면 어쩌나,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아이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한다. 처음 말을 건넬 때의 어색함, 대답을 기다릴 때까지의 긴장감, 친구가 되고 나서 행복해하는 마음 등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이 책에서 펼쳐진다. 쭈삐르가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은 부끄럼 많은 아이들에게 작은 용기를 건넨다.

복슬복슬 부드러운 질감의 양모 펠트로 만들어진 쭈삐르는 포근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책 속 지구의 아이들이 자신들과 다른 쭈삐르를 친구로 대하는 모습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도 생각하게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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