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감염 안정세... 조용한 전파 조심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감염 안정세... 조용한 전파 조심

충청권 추가 관련 확진자 나오지 않아
정부 "급격한 확산 없지만, 광범위해" 긴장
재양성자 감염 위험 없다고 판단... 2구간 추가 격리 권고 없애기로

  • 승인 2020-05-18 17:24
  • 수정 2020-07-01 11:25
  • 신문게재 2020-05-19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CM20200514000074990_P4
연합뉴스DB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대전지역을 포함한 충청권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170명이고, 이날 자정까지 관련 검사는 6만5000여건이 이뤄졌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이고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과 접촉한 자가 18명이다.

충청권 지역에서는 대전 1명, 충남 1명, 충북 9명 등 총 11명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16일 유성구 전민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인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는데 해당 노래방은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다행히 A씨와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도 지난 13일 충남 공주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왔으며, 충북에서는 백화점 직원과 괴산 내 군부대 군인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충북에서 16일과 17일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을 찾지 못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관련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 발생 추이가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다만 4차 감염이 이미 나타났고, 11개 시도에서 관련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이 광범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2주간의 추가 격리 권고 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복귀할 수 있게 관리 방안을 변경하기로 했다.

한편, 충청권 지역 내 확진자는 18일 오후 5시 기준 대전 44명, 세종 47명, 충남 144명, 충북 58명 등 29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5명 늘어 총 1만1065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