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방역 조치 없이 수십 명 부대끼며 운동중인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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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방역 조치 없이 수십 명 부대끼며 운동중인 헬스장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통해 헬스장에서 2차 감염 터졌는데
일부 헬스장에선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등 방역조치 전혀 안해

  • 승인 2020-05-21 17:15
  • 수정 2020-05-29 08:59
  • 신문게재 2020-05-22 5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에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내 헬스장에서는 방역 조치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오후 1시께. 대전 서구의 한 헬스장에서는 수십 명의 이용객이 운동에 열중했다. 헬스장에 출입할 때부터 체온 측정을 포함한 개인 방역 조치는 진행되지 않고, 헬스장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도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상태다.

헬스장을 4개월째 이용하는 김 모씨(27)는 "코로나 19로 인해 두 달 정도 운동을 쉬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운동하면 숨이 차거나 땀이 나는데 마스크 착용까지 하는 건 너무 번거로워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헬스장 한 곳에서는 한 시간 동안 전문트레이너와 개인트레이닝(PT)을 진행하는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고, 해당 헬스장은 실내요가, 사이클 등 다양한 수업까지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헬스장 내에서 홍보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개인트레이닝을 받고 있던 A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최근 지인과 같이 개인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도 잠잠해지고, 다른 사람들 전부 마스크 안 쓰는데, 혼자 쓰면 또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까 봐 무시한 채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를 통해 서울 소재의 헬스장에서도 '코로나19' 2차 감염이 퍼진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상황은 느슨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료계도 다중이용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에 대해 당부하고 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 회장은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내의 소독 및 환기 등 시설 방역수칙에 대한 당부뿐만 아니라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사회 시민들도 시설 이용 시에는 개인 위생수칙에 철저해야 한다"며 "당분간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자제하길 요청하고, 반드시 이용해야만 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손 세척 등 철저한 위생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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