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가정위탁 보호율 2024년까지 37%로 높인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복지부, 가정위탁 보호율 2024년까지 37%로 높인다

전문가정위탁제도 법제화 등 6대 과제 중점 추진

  • 승인 2020-05-21 17:14
  • 수정 2020-07-22 15:4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00521162649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가정위탁 보호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친족중심 위탁을 벗어나 일반 위탁부모를 늘리고, 학대 피해 등 특성을 고려한 전문가정위탁제도를 법제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기준 24%인 가정위탁 보호율을 2024년 37%로 끌어올리기 위한 '6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6대 추진과제는 예비위탁부모 발굴·홍보 강화, 위탁가정의 지원 현실화, 전문가정위탁제도 본격 도입·위탁유형 다양화, 후견인제도 활성화, 원가정 조기복귀 지원, 가정위탁 인프라 확대 등이다.

복지부는 우선 친족중심 가정위탁을 탈피하고, 가정위탁제도 활성화를 위해 예비 위탁부모 500여 명을 확보한다. 예비위탁부모 발굴을 위해 민·관 합동 공공캠페인과 지자체 공무원 교육을 신설 추진한다.



위탁 초기에 필요한 생필품 구매비 100만 원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신설하고, 아동 연령에 따라 양육보조금을 차등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복지부는 학대피해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맞춤형 보호를 위해 전문가정위탁 제도를 위탁유형으로 법제화한다. 조기정착을 위해 월 100만 원 정도의 양육비 지원기준을 지자체에 권고하고,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위탁부모가 질병 등으로 인해 양육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위탁 가정에 일시 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clip20200521161150
아동용품구입비 신설 및 양육보조금 지원 확대. /보건복지부 제공

 

또한 복지부는 위탁 아동의 복리향상을 위해 정책보완과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한다. 친권자 친권상실 사유를 '연락 두절 또는 소재 불명' 등 구체화하는 후견인제도를 활성화한다.

 

과잉행동장애(ADHD), 정서불안 장애 등 행동·정서적 문제를 가진 아동의 심리검사·치료비를 지속 지원하고, 위탁부모도 양육상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위탁 아동의 원가정 조기 복귀를 위해 아동과 가족 간의 정기적인 면접 교섭을 위한 지원근거도 마련한다. 전국 17개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인력을 충원, 분소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위탁 아동을 가슴으로 품고 내 자식처럼 양육하고 계신 전국의 위탁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위탁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22일 '제17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유공자 28명에게 장관 표창, 모범 위탁 아동 7명과 가정위탁 수기공모전 수상자 2명에게는 장관상이 주어진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