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군내 초중고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학부모를 위해 19개 학교 2000여 명의 가정에 3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지원한다.
꾸러미에는 잡곡류, 감자, 마늘, 표고버섯 등이 담기며,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되는 청양산 우수 농·특산물로 구성된다.
군은 청양군공공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꾸러미 구성과 공급업체 등을 결정하고 6월 중 각 가정에 배송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 K씨는 "아이가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해하고 짜증이 늘었다. 엄마로서도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고 안타깝다"며 "친구들하고 한창 뛰어놀 나이에 집콕하니까 안쓰럽더라. 군에서 위로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좋은 먹거리를 보내준다니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학생들에게 꾸러미를 지원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건강, 학교급식 공급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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