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병)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농가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인접 지역인 천안, 익산 등에서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사과, 배 재배농가에 대해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 관련 영농정보 제공, 영농방역수칙 준수, 과원 청결관리 등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서천군은 앞서 지난 3월 사과, 배 농가에 대해 방제 약제를 지원한 바 있으며 과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현재 지역에는 화상병 발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고온성 세균병으로 장미과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게 마르는 피해가 나타난다.
한번 발생하면 포장 전체를 소각하거나 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커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송진관 원예특작기술팀장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청결한 과원 관리와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적기 약제처리, 자율예찰이 필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및 장미과에 속한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세균성 병해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은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다. 이 병에 감염이 되면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한다. 결국 말라죽게 된다. 감염될 경우 치료나 방제 약이 없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들은 뿌리쨰 뽑아 태워야 한다. 확산 속도가 빨라 이동통제와 같은 차단 조치가 필수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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