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청신호'... 복수 업체 참여한 듯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청신호'... 복수 업체 참여한 듯

29일 사업신청서 접수 결과...다음주 우선협상 업체 발표
대전시와 한국철도, 인센티브 방안 주력한 듯
동서지역균형발전 촉진 기대감 높여

  • 승인 2020-06-29 17:01
  • 신문게재 2020-06-30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역세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공모 접수 결과 복수의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한국철도(코레일)와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참여 의향서를 낸 대기업과 건설사, 금융사 등 모두 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복수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인 사안이고,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참여 업체와 업체 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1주일 이내에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 공모에서 모두 참여 기업이 없어 무산됐지만, 이번 공모에 복수 업체가 참여하면서 사업 성사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철도는 사업부지 활용이 어려운 대전역 증축역 등을 사업부지에서 제외하고, 환승센터 부지는 사유지 토지비를 부담하는 등 사업성 확보에 주력했다. 주거시설 비율은 25% 미만에서 주거 건축한계선(46%) 준수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하고, 용적률은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상향했다. 부지 매각과 임대를 혼용할 수 있도록 사업 방식도 변경했다.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대전역세권 지구가 선정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 소제동 일대의 재정비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 1조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으로 상업,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 지하철, 버스가 오가는 복합환승센터 계획이 포함돼 있다.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철도 이용객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낙후된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대전 지역 동서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1.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2.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5. [문화人칼럼] 쵸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