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26)] 도시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26)] 도시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다

  • 승인 2020-06-30 11:03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I♥NY'을 디자인한 밀턴 글레이저가 26일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들이 글레이저의 별세를 크게 보도 했습니다. 1977년 당시 뉴욕은 청소부들이 파업에 나서 길거리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지하철에는 험한 낙서가 가득할 때 뉴욕시는 글레이저에게 도시 브랜딩을 의뢰했지요.

이때 그는 'I♥NY'이라는 로고를 만들어 제출했고, 이 로고는 점점 인기가 높아져 뉴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뉴욕시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티셔츠를 비롯한 모자 등에 이 로고가 부착되어 매년 3000만 달러(한화 360억원)를 수입하게 되었고 전세계에서 'NY'부분만 바꾼 이름으로 짝퉁이 만들어지기도 하였지요.

최근 도시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 이상 중요해졌습니다.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이유는 그 도시가 갖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친근감이 가장 중요하여 국내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도 연령에 구애됨이 없이 쉽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이지요.

얼마 전 대전시는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대전이쥬(Daejeon IS U)'를 선정했습니다. 선정이유는 지역정서(충청도 사투리)를 반영한 우리말과 '대전의 주인은 당신이다'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의 중의적 표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2004년 시장으로서 대전의 브랜드 슬로건인 '이츠대전('It's Daejeon)'을 만든 사람이지만, 다시 시민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된 것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대전이쥬'가 대전의 슬로건으로 빨리 정착해야 합니다. 자꾸 사용해서 친근해지면 어느 브랜드보다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1.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4.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5.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최근 세종시에서 함정 범죄 유도와 공갈로 돈을 강탈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16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성인 남성 A·B 씨는 지난해 11월 말 세종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후배인 청소년 C 씨와 공모해 업주 D 씨로부터 술값 105만 원을 갈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류를 제공받은 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 술값은 못 준다. 신고 안할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3명 중 1명은 공갈 혐의 구속,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대전지검과 협의 중이다. 동일 수법의 범죄가 올해 1월..

베일 벗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후보작…17일부터 국민투표
베일 벗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후보작…17일부터 국민투표

오는 2029년 8월 세종시에 자리잡게 될 대통령 집무실 후보작들이 베일을 벗었다. 총 5개의 작품이 설계 공모 2차 본심사에 오른 가운데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투표가 진행된다.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 공모 2차 심사에 진출한 작품을 대상으로 '국민공감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집무실 설계안에 대한 국민 선호도를 확인하고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성인이면 누구나 본인 인증을 거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