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대전 5곳 도시공원 해제...일부 난개발 우려제기

  • 정치/행정
  • 대전

7월1일 대전 5곳 도시공원 해제...일부 난개발 우려제기

보문산성, 계족산성, 도안, 복수, 신상공원 총 5곳 도시공원 해제
대전시도 일몰제 대비 행정절차 마무리… 토지보상도 75% 완료
일각선 여전히 난개발 우려 시선도…시 "개발 가능성 낮다" 일축

  • 승인 2020-06-30 17:24
  • 신문게재 2020-07-01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3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대전지역 5곳의 도시공원이 해제되면서 일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대전시가 일몰제에 맞춰 각종 행정절차 추진 등 만반의 준비를 펼쳐왔으나, 일각에선 여전히 난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선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도시공원 26곳 중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21곳을 공원으로 유지함으로써 도심 속 녹색 공간을 상당 부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행평, 사정, 대사, 호동, 길치, 복용, 오정, 판암, 세천, 월평(갈마), 목상, 매봉공원 등 12개 공원은 시가 재정을 투입해 매입한다.

또 월평(정림), 용전, 문화공원은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민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식장산, 장동, 상소, 명암, 중촌, 뿌리공원은 대전시에서 직접 조성한다.

이런 장기미집행 사유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총 3972억 원(시 녹지기금 2582억 원, 지방채 139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해 사유지 305만㎡에 대해 토지 보상을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15일 기준으로 약 75%가 토지보상이 완료됐다.

공원으로 유지되는 21곳을 제외하고 도시공원이 해제되는 곳은 보문산성, 계족산성, 도안, 복수, 신상공원이다.

해제되는 5곳은 물리적으로 난개발 가능성이 낮고 문화재보호법, 산지관리법 등으로 보존이 가능한 지역과 공원으로서 기능적 역할 수행이 어렵다고 시는 판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난개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제기된다.

대전시민 A 씨는 "일몰제로 인해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한 부지들에 대해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직 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당초 공원이었던 곳이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개발이 된다면 환경 훼손 등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추후 조성될 공원에 대해서도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은 어차피 진행이 되는 부분이다. 대전시가 공원 일몰제를 대응하면서 소요되는 비용이 약 3900억 원 정도”라며 “이 비용을 토대로 공원 조성을 할 때 시설물 위주가 아닌,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원일몰대응시민행동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와 국회는 남은 공원을 한 평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며 "도시공원 일몰제의 근본 취지대로 전체 실효되는 도시공원 중 사유지 대지에 대한 긴급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실효제가 시행되는 곳 중 보문산성이나 계족산성의 경우에는 문화재로도 인정 받고 있다"며 "문화재법으로 지정돼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난개발에 대한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미집행시설 일몰제'는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으로, 2000년 7월 1일 이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20년이 지난 시설은 자동 해제되는 제도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2026 국감] 통합은 엇박자, 연구소는 답보… 충청권 국립대 국감 질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