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 1주, 학원 2주 등교 중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첫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 1주, 학원 2주 등교 중지

대전시, 대전교육청 대책 제각각 내놔

  • 승인 2020-06-30 17:18
  • 수정 2021-05-05 16:13
  • 신문게재 2020-07-01 3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학원 방역
대전 첫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교와 학원에 각각 다른 조치가 내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는 학교만 1주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지만 학원의 경우 대전시에서 2주일이나 휴원 조치하는 등 대책을 제각각 마련한 탓이다.



30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천동초 5학년 학생, 충남중 3학년 학생이 대전 114번·1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 114번·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은 107명으로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까지 총 14개교가 1주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대전교육청은 보건 당국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전부 음성 판정받을 경우 해당 학생들은 2주간 자가 격리조치 하지만 이들이 소속된 학교는 등교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114번·115번 확진자가 다녔던 학원 2곳, 교습소 2곳에 대해서 2주간 휴원 조치한데다 대전시에서 동구 효동, 천동 등 인근 지역 학원 107곳까지 다음 달 5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전국적으로 학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PC방, 노래시설 등을 매개로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로 학교 내부에선 감염 사례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학교가 학원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명확한 근거도 없다는 지적이다.

감염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은 학원과 달리 학교는 인근 지역까지 등교 중지 조치를 확대하지 않을 경우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교육청에 학원처럼 학교도 동구 전 지역 소재 대상으로 등교 중지를 강하게 권고했지만 교육청 차원에선 해결이 어려운 탓에 일부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집합명령금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는 시장의 고유 권한으로 교육청에선 휴원 권고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교직원, 학생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이들이 다른 학교 구성원에 전파한 경우가 단 1건도 없다. 그만큼 학교가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학교 현장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적으로도 학습 격차가 나지 않아야 하므로 이같이 결정했다. 학교를 믿어주시고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3.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4.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5.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