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시 7~8월 한 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입맛이 없고 체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뱀장어를 먹게 되었다.
한국에서 초복, 중복, 말복이 있듯이 일본에서도 뱀장어를 먹는 날(土用の丑の日)은 두 번이 있는데 올해는 7월21일, 8월 2일이다.
처음부터 뱀장어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었던 건 아니다. 원래는 '우'로 시작은 우동이나 우메보시(매실), 우시(소고기) 먹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뱀장어로 바뀌었다.
먹는 방법은 대부분은 양념구이로 즐겨 먹지만 달착지근한 간장양념을 바르고 구어 먹기도 한다. 굽는 법은 칸토식(도교지방)과 칸사이식(오사카지방)으로 약간 차이가 있다. 칸토식은 한번 굽고 찐 다음에 양념을 바르고 다시 구워 먹는 데 반해 칸사이식은 처음부터 양념을 바르고 구워서 먹는다.
예전에는 뱀장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자주 먹을 수 있었지만 요근래는 뱀장어 치어(새끼)가 격감해서 뱀장어 가격이 올라 뱀장어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에게도 좀처럼 먹지도 못하는 귀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아산=아베아사미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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