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울렛·백화점·전통시장 확진자 동선 포함에 '발칵'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지역 아울렛·백화점·전통시장 확진자 동선 포함에 '발칵'

현대아울렛과 갤러리아 타임월드 업장 전체와 일부 휴점
향후 역학조사 통해 새로운 진원지 될라 업계 '전전긍긍'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한 전통시장도 혹시나 우려감도

  • 승인 2020-07-05 17:00
  • 신문게재 2020-07-0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0062401002096400083211 (1)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지역 내 감염으로 번지면서 유통시장이 '비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6번과 127번 확진자, 134번 확진자가 각각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방문했다는 동선이 공개되면서 업장은 폐쇄 방역과 일부 폐쇄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1일 폐쇄조치 방역 후 업장은 다음날 재개장 하긴 했으나,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막대한 피해는 물론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확산 진원지로 지목받을 수도 있다는 위험 부담이 크다.

특히나 여름시즌 정기세일이 시작된 대규모 점포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면 방문 고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아울렛은 그랜드 오픈 일주일 만인 지난 3일 임시 휴점했다. 확진자들이 26일과 29일 매장을 방문했다는 동선이 2일 폐점 시간에 임박해 통보를 받으면서 건물 전체 방역을 위한 휴점이었다.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밀접 접촉자가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휴점 후 4일 재개장 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달 25일 101번 확진자 경로에서 11층 식당가 포함 이후 두 번째다. 타임월드는 4일 지하 2층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다만 동선이 지하 2층에만 머물렀던 만큼 기존 층은 정상영업을 진행했고, 지하 2층만 영업 중단 후 5일부터 재개했다.

현대아울렛과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따르면 영업 종료 후 정부 공인 방역업체를 통해 매일 심야 방역을 하고, 하루 3회 방역으로 사업장 감염 대응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경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동선에 또다시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차후 대응책이 필요하다. 대전시는 역학조사에서 동선이 추가적으로 나올 경우는 연장 휴점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전통시장 또한 확진자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통시장은 일반 대규모 유통시설과 달리 개방형 점포지만, 이용자 연령대가 높고 CCTV나 방문객 동선을 일일이 체크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중 감염으로 확산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 수 있어서다. 127번 확진자 동선에는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이 포함돼 있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상인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한 방역을 하는데, 혹시나 확진자 동선에 포함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상인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적극 동행세일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방문객 조절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5.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1.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4.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