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지역 경제계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활동 위축 우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19 확산' 지역 경제계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활동 위축 우려

대전상의,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지난 2월부터 휴회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오는 21일 '7월 KITA 글로벌 CEO 조찬포럼' 취소
한국표준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조찬회 소규모 진행 "상황따라 취소될 수도"

  • 승인 2020-07-12 22:44
  • 수정 2021-05-05 22:27
  • 신문게재 2020-07-13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whcksghl
지난 1월 열린 '제22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모습.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계가 각종 행사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대전시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된 행사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한국표준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예정된 경제 관련 행사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축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먼저 지역 대표 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는 매월 정례적으로 갖던 대전경제포럼을 무기한 연기했다.



올 1월 제221차 포럼 이후로 222차부터 이달 현재까지 휴회 중이다.

대전경제포럼은 국내 최고의 인적자원과 정보인프라를 활용해 고급 경영정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221차%20대전경제포럼%20조찬세미나2
지난 1월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22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희원 대전상의 명예회장, 강도묵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등 포럼회원과 기관·단체장, 공무원, 기업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상의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늘고 있고, 정부와 대전시에서도 추가 감염을 막기 고강도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8월은 휴가철로 휴회의 달이고 남은 하반기 일정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상의는 이달 휴회 대체로 회원들에게 CEO 경영 참고도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오는 21일 예정됐던 '7월 KITA 글로벌 CEO 조찬포럼'을 취소했다.

KITA 글로벌 CEO 조찬포럼은 매 홀수달 세 번째 화요일 열리는 강연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다.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이달 조찬포럼을 취소하게 됐다"며 "9월 열리는 조찬은 현재로써는 개최될 예정지만, 상황 변동에 따라 또 다시 취소할 수 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국표준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는 14일 예정된 '제84회 대전 KS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축소해 진행한다.

최근 대전 확진자가 지속되면서 조찬회 개최 여부를 고민했지만, 참석 규모를 50명 내외로 줄여 개최하기로 했다.

한성길 본부장은 "지난달부터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개최를 놓고 심사숙고했지만, 방역체계를 철저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대전시 지침도 중요해 상황에 따라 일정이 취소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2.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3.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