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에 지역 경제계 수출 '긍정적'... 유가·IT 분야도 기대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바이든 당선에 지역 경제계 수출 '긍정적'... 유가·IT 분야도 기대감

  • 승인 2020-11-09 16:53
  • 수정 2020-11-10 09:12
  • 신문게재 2020-11-10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AKR20201109055200009_01_i_P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AP=연합뉴스]
충청권 경제계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당선으로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유가 품목은 미국 내 수입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 기대감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고, 친환경·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중국 강경책과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됐다.

9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 됐던 미국 경제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으로 회복세에 접어들면 수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월부터 4차례 걸쳐 시행된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경기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생산, 고용 등 주요 부분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함에 따란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수혜 품목은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으로 꼽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품목의 수출단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충청권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뒤져 부진한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석유화학중간원료(12억6691만6000달러), 합성수지(12억5353만7000달러), 제트유 및 등유(7억5713만7000달러) 등 수출을 활발히 해왔지만, 직접회로반도체(270억2082만9000달러) 등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향후 경쟁력이 높아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기대감을 지속 될 것으로 봤다. 이는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품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분야는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친환경·재생에너지 부분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바이든은 후보 시절 청정에너지 분야에 2조 2000억 달러를 투입을 예고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합한다. 지역에서는 한화큐셀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등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김용태 본부장은 "바이든 후보 당선으로 지역 경제계 전반에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효과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우리 지역의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대전·세종·충북 'CTX', 실질 편익 퇴색 우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