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윤황 충남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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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윤황 충남연구원장

창립 25주년 맞은 소감을 들어보다

  • 승인 2020-07-26 13:58
  • 수정 2021-05-04 18:28
  • 신문게재 2020-07-27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진자료
“개원 25주년을 맞은 충남연구원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충남의 최고 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이 올해로 개원 25주년을 맞았다. 열정과 패기로 충남연구원을 이끌어 온 윤황 원장은 취임 후 2년째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연구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에 윤황 원장을 만나 충남연구원 개원 25주년과 취임 2주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윤황 원장
- 원장님, 충남연구원 개원 25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먼저 충남연구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15일 개원한 이래 25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의 비전은 '도민이 더 행복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싱크탱크'입니다. 미션은 '도민이 행복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제기'이고, 이를 위해 4대 목표로 '미래정책의 선도적 발굴', '현장 협업의 연구 추진', '이슈 과제의 지원 확대', '통합조직 역량 강화'를 설정했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이의 실현을 위해 열정과 책임을 다하는 연구자의 자세로 현실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 나가며 도민이 신뢰하는 ‘충남의 최고 정책연구기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정부 연구원 중에서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충남연구원은 박사와 석사, 행정직을 포함해 약 160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연구원의 박사급 인력은 47명이고,센터급과 계약직급을 포함한 박사급 인력은 90명 내외입니다. 연구원들은 본연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연구 활동에 있어서 양적으로나 질적인 측면 모두 연구성과가 매우 우수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연구원 직원들이 매우 고맙고 자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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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연구원 개원 25주년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지금까지가 연구원의 기초를 닦고 기반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주춧돌을 놨다면 앞으로 25년은 어떻게 집을 지어나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미래 발전 차원에서 새로운 집을 지어야 되는데 그 집은 미래 100년을 생각하고 지어야겠지요. 충남도의 미래 100년을 위한 대설계 차원에서 정책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 100년을 위한 집을 짓되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를 연구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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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충남연구원 개원 25주년과 관련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개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즈음에 정책토크콘서트와 연속 기획세미나, 분야별 정책부스, 국내외 협력기관 부스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20 세계 지역정책 엑스포 / with 도민’ 개최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여러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오는 9월이나 10월 중 화상 온라인방식으로 ‘2020 세계 지역정책 엑스포’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행사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지역 언론에 많은 도움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그때 중도일보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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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2018년 9월17일 제10대 원장님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취임 후 2년째를 맞으시는 소회가 어떠신지요?

▲벌써 임기의 절반이 훌쩍 지나 버렸으니 정말 세월의 흐름이 빠르네요. 소회라고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변화와 혁신은 결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개혁이 어려운 것은 과거로부터 내려온 오랜 관성과 관행에 발목을 잡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충남 도정의 비전인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실현을 위해 저희 충남연구원 역시 ‘민선 7기 도약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 강화’에 매진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직도 오랜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틈틈이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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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님의 행정철학이 '현장문답'(현장 속에 문제가 있고 답이 있다)인데 이를 저는 '장문장답'(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구하다)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장 속에서 정책과 문제와 답을 찾고 현장 속에서 최고의 정책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CNI 정책의 협력 모델은 융복합 협력 연구입니다. 공동연구를 함께 실행해 대실제로 만든 모델 창출을 실행하고, 조직과 관내 대실제를 통해 전국 최초로 인권 경영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각 정부와 시도 연구원에서는 인권경영센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벤치마킹하러 많이 찾아옵니다. 인권경영센터는 고충처리위원회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노조가 없어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아줄 방법을 연구하게 됐죠. 직원들의 민원을 제기하는 권익대변인 성격을 갖고 있죠. 실질적으로 상담을 통해 법률 자문도 해주고 있습니다. 자체 감사기능을 갖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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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분야에 있어서는 15개 시군별로 연구원을 3명씩 배치해 각 시군별 맞춤형 과제를 집중 연구협력해 프로젝트를 따오면서 많은 성과를 거둬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각 실별 대표 연구과제를 발굴해 융복합 연구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서울, 경기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역사도 지방연구원 중에서는 최고 오래되다 보니 다른 연구원들은 저희 연구원을 모델로 삼고 따라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역사, 과제, 활동 영역 양식 등에서 최고의 연구원으로 자부합니다. 규모 면이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최고지요. 용역과제와 수탁과제의 양적, 질적 연구 효과가 탁월합니다.

저희 직원들은 코로나 19 성금도 자발적으로 1900여 만원을 모아서 냈습니다. 역량 있는 직원들이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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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께서는 변화와 혁신을 말씀하였는데, 그런 측면에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신 주요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첫째, 조직재정비 사업입니다. 2018년 말까지는 업무 파악을 한 후 2019년 1월에 기존의 2단 7부서의 연구부서제를 4실(사회통합연구실, 경제산업연구실, 지역도시문화연구실, 공간환경연구실)의 대실제로 전환했고, 기존의 8개 부설센터를 정책사업지원단을 신설해 그 산하로 행정 통합했습니다. 또 2개의 행정실을 기획경영실로 통합했는데 이러한 조직정비는 연구에서의 융복합과 협업, 공동연구 수행의 확대를 꾀하는 한편 행정지원의 효율성을 담보하고 경영의 통합적·체계적 운용을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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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째는 현장 중심의 정책연구사업 강화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현장 속에 정책의 문제와 답이 있다'는 양승조 지사님의 행정 철학에 기초한 것입니다. '도민참여 충남연구원 정책협력모델'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15개 충남도 시·군별로 각각 박사급 연구원을 3인씩 배치해 '15개 시·군 정책연구협력팀'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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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연구과제 선정에서도 선택과 집중의 묘를 활용했는데, 핵심 연구과제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일본수출규제 대응 TF' 를 구성하고, 지난 2월에는 지방연구원 중 최초로 코로나19 대응연구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미래 견인 연구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충남의 미래 100년 그랜드비전 정책구상'을 3년 과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인권경영센터 설립을 계기로 인권 신장과 윤리경영에도 힘쓰고 있고, 충남 공공투자관리센터 강화를 통해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박사 연구원 1인 1실 확보사업'을 목표로 연구공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네트워크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하북성 사회과학원'과의 공동연구과제 발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엔 연구원 구성원들의 친목 모임인 '원우회'를 재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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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그럼 좀 더 세부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조직재정비 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 대실제로의 전환에 따라 미래정책연구와 실별 아젠다 융복합 전략과제, 주요 핵심이슈(도와 시·군, 도의회 등의 제안) 연구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획경영실로의 행정 통합을 통해 연구원 전체 운영 방향 등에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각종 감사와 세무조사 등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책임연구원급을 과감하게 각 연구실 실장으로 전면배치해 연구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책임연구원을 몇몇 행정 보직에 임명해 행정지원 체계 구축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정책사업지원단 신설을 통해 8개 부설센터의 행정을 통합하고 그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했지만 공간 부족 문제로 8개 센터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보니 애초의 계획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했어도 각 센터별 독립성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상의 혁신적 사업추진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반발과 동요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어서 이들에 대한 설득과 동의를 이끌어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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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중심의 연구 강화, 연구과제 선정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두셨는지요. 또 '충남의 미래 100년 그랜드비전 정책구상'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 중심형 연구는 시·군 정책협력단의 내실화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에 있었던 천안시와의 정책개발협력 워크숍에는 우리 연구원에서 20여 명의 박사들과 행정 지원팀이 참여했고, 천안시에서는 천안시장님을 위시해 팀장급의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함께 하며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탁과제와 현안 과제 수행에서도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선택과 집중은 그야말로 시의적인 연구 주제에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미래비전 연구의 경우 지난해에 미래 충남 100년을 위한 그랜드 비전을 설정했는데, 여기에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한국형 뉴딜정책을 담아낼 것입니다. 현재 충남형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의 정책 내용을 그랜드 비전에 담아내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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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경영센터 설립과 운영을 통한 성과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해 주시고, 향후 계획을 밝혀주실까요?

▲전국의 연구기관 중 최초로 인권경영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기존의 성 고충 처리뿐만 아니라 인권 과 권익과 관련해 직원들의 민원, 상담, 제보, 교육, 법률지원, 구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감사 기능까지 부여해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 중입니다. 일례로 업무 수행과정에서 원내의 불공정 행위나 연구과제 시행과정에서의 시·군 공무원들의 갑질 등에 대한 상담과 신고 등이 아주 많아 내부적으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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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시도 연구원에서 인권경영센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벤치마킹하러 많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권경영센터는 고충처리위원회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현재 연구원에는 노조가 없기 때문에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아줄 방법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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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연구공간 개선 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요?

▲얼마 전부터 연구원은 공간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본원의 내포신도시로의 이전이나 분원 설치, 증축, 리모델링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결론은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내부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박사급 연구원에게 1인 1실 제공'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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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의 관행을 말씀하셨는데, 이와 관련해 원장님께서 혁신을 위해 각별하게 추진해 오신 사업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까요?

▲우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과 올바른 전통의 계승을 위해 '충남연구원 자체역량진단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입니다. 관행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몸에 밴 익숙함'을 이유로 과거와 단호하게 단절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진단을 통해 잘못된 관행과는 과감하게 단절하고, 아름다운 전통은 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9월 말까지는 진단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곧 25년의 역사 속에서 퇴적된 여러 관행이나 문제들을 연구원 자체의 역량을 통해 진단하고 그에 기초해 새로운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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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각 연구실별 대표 아젠다 연구사업'을 추진해 충남도와 각 시·군, 도의회와의 연계적 중장기 전략과제를 병행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연구실 내의 융복합과 협업 체제를 뿌리내리고자 합니다. 연구원 개개인이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토론하고 협력하면서 연구성과를 생산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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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시대정신 구현과 인권 경영 실천, 연구원 구성원들의 복지 강화 차원에서 '징검다리 휴일(샌드위치 휴일) 연차사용제'와 '금, 월요일 연차사용제' 시행을 통해 샌드위치 휴일과 연차 사용에서 금요일 또는 월요일 사용을 가능하도록 했고, 양승조 지사님의 도정 철학 실현을 위해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또한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고, 지난 2월 ‘재택근무 운영지침’ 제정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당시의 경험을 살려 향후 코로나의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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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의 대표적 싱크탱크인데 향후의 역할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으신지요?

▲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민선 7기 충남 도정의 목표인 '따듯하고 안전한 공동체', '풍요롭고 쾌적한 삶', '활력이 넘치는 경제',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의 실현에 알맞은 연구개발과 체계적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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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도와 시·군 발전과 도정과 시·군정 전반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분석·연구를 통한 정책 대안 제시, 도민들의 정책 수요에 부응한 효율적 대응의 정책연구 제공, 도민 행복과 지역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연구와 관련한 사업 수행 등은 기관 설립 목적에 충실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입니다. 위의 두 가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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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앞으로 추진할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까요?

▲저희들은 포용적 행복 충남을 추구합니다. 포용적 행복사회, 포용적 행복 국가를 추구하지요. 행복이라는 내용을 충남, 국가, 사회에 담아봐야겠습니다. 충남도에도 많은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바탕에서 출발해 이제는 성별, 인종, 민족, 지역, 학연, 혈연 등 이런 차이나 구별을 넘어서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속에서 결속과 협력을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헌법 10조는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 박애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생활 속의 정책적 내용을 담아내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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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충남연구원이 우리 충남의 정체성과 혼을 어떻게 연구 성과로 연결시킬 것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충북연구원 정초신 원장님과 대전세종연구원 박재묵 원장님과 함께 충청의 정체성에 대해 집담회를 통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구기관의 특성을 살려 충청의 사상과 정신, 혼을 어떻게 과제로 만들어 연구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충청이라는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기관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모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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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앞으로의 충남연구원 운영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25년의 연혁을 자랑하는 충남연구원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우수합니다. 이제 100년을 고민하면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조직을 새롭게 진단하고 자체역량을 강화시키고 성찰할 것입니다.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규칙이 제대로 잘 정비되어 있는지, 각종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점검하고, 경영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조직문화와 복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잘 설정해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록물 관리도 재정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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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행정 업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다 검토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실수가 반복돼 왔는지, 안 고쳐진 부분은 무엇인지 점검하고, 왜 제대로 안 고쳐졌는지, 감사의 지적사항은 무엇이 있었는지 등등 모든 부분을 검토한 후에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충남연구원 25주년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갖고 집을 짓는 큰 그림과 방향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담,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윤황 원장1
-윤황 원장은 누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특별위원.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7기 기획평가위원회 위원, 중부미래포럼 상임대표,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선문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 교수,건국대,경기대, 단국대, 서울여대 등 시간강사, 국립경찰대학교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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