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故) 최숙현 사태, '나 때는 맞고 성장했다'는 체육계 마인드 바뀌어야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속보] 고(故) 최숙현 사태, '나 때는 맞고 성장했다'는 체육계 마인드 바뀌어야

여전히 '맞아야 성장한다'는 구시대적 마인드 이어져
지도자 및 선배들 인성교육 필요성까지 제기

  • 승인 2020-07-26 17:46
  • 신문게재 2020-07-27 4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최숙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속보>=최근 고(故) 최숙현 선수 사태로 체육계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난 가운데 청산해야 할 악습의 대물림을 당연시 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도일보 14일자 3면, 16일자 5면, 20일자 4면 보도>

체육계 일부 기성 세대들이 후배들에게 '나 때는 맞고 참으면서 성장했다'는 식으로 가혹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도록 강요하는 사고와 언행을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가혹 행위 발생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지역 체육계의 근절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 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의 청문회에서는 이날도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여부 논란이 이어졌다.

동료선수들의 구체적인 폭행 증언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나 선배들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선배 선수 중 김도환 선수만 유일하게 폭행혐의를 인정했다.

김도환 선수는 "내 앞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본인이 직접 밝히며, 여전히 체육계에 폭행문화가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선수 A 씨 고소장을 제출한 법률 대리인은 "체육계의 가장 큰 문제는 지도자와 선배 선수들이 폭행에 관해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태도였다"며 "'체벌 참는 것도 훈련의 일종이다' 등의 발언을 하며 폭행이 심각한 문제인 걸 여전히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현재 체육계 지도자에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선수 출신으로 그 당시에는 선수들 폭행이 지금보다 더 심각했던 상황"이라며 "시대가 많이 변한 만큼 '선수는 맞아야 성장한다'는 식의 몰상식하고, 구시대적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체육계는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특정 소수 정예 선수들만 유독 엄격하게 훈련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위한 소위 '인간적인 대접'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체육계 내의 선진 문화를 포함한 장래를 위해서라도 체육 선수들을 위한 주기적인 인성 교육 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고(故) 최숙현 선수 사태를 계기로 주재한 회의에서는 지도자와 선배들의 예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선수를 존중하는 호칭으로 부르기, 폭행·폭언 징계, 금전 각출 금지까지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 체육회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폭염이 최근 지속하면서 충남 지역에 인접한 해안과 과수 농가 일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연일 오르는 수온으로 인해 서해연안 일대를 비롯해 가로림만과 천수만 일원에는 최근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으며, 농가에서는 사과와 배 등 주력 과수의 품질 저하 및 일소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서해연안(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남단~광주특별시 신안군 암태도 남단)과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일원에는 3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경보는 연안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유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 속 프로야구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구체화해 관중과 선수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KBO는 4일 기상 특보 수준에 따른 프로야구 경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장 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준은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여부를 바탕으로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