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신인들 맹활약에 승격 기대감 높였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시티즌, 신인들 맹활약에 승격 기대감 높였다

  • 승인 2020-08-01 23:11
  • 수정 2021-05-02 01:2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BJ9J6164 (1) (1)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서영재(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신인들의 고른 활약으로 2연승을 거뒀다. 1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승섭과 안드레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아산을 밀어 붙이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김지훈과 서영재를 양쪽 날개로 활용해 아산의 측면을 공략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한 김지훈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14분 김지훈의 크로스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김승섭의 머리에 맞으며 골로 이어졌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와 김승섭의 위치 선정이 만든 골이었다. 아산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으로 대응했으나 대전의 공세는 전반 내내 이어졌다. 두 번째 첫 원정길에 나선 서영재도 왼쪽 측면에서 공수를 넘나들며 대전의 공세에 힘을 실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호빈도 채프만, 조재철과 호흡을 이루며 대전의 전방 압박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IMG_9566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김지훈(대전하나시티즌)
후반 8분 안드레의 PK골로 2-0으로 달아난 대전은 17분 만회골을 넣은 아산의 맹추격을 저지하고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1위 수원과 승점 1점차(대전 24, 수원 25)로 좁히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12라운드까지 상대에 중원을 장악당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날 경기에선 전반부터 아산을 압박하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후반전 1명이 퇴장 당한 아산에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김진영의 선방과 간간히 이어진 역습으로 아산의 공세를 차단했다.

경기 후 총평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해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만 실점 장면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지훈에 대해선 "나이는 상관 없다. 운동장에서 열정적이고 본인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전 승리를 기점으로 대전은 후반기 다소 여유 있는 선수 운용이 가능해졌다. 김지훈과 서영재가 두 경기 연속 제 역할을 해주며 선수 가용 폭이 넓어졌고 에디뉴가 연습 경기를 통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황 감독은 "(에디뉴와)미팅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르면 다음 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영재와 김지훈 그리고 에디뉴로 이어지는 대전의 새로운 공격 조합이 리그 후반기 승격으로 가는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대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