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종의사당 연내 마무리"…행정수도 국민논의 8월 개문발차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세종의사당 연내 마무리"…행정수도 국민논의 8월 개문발차

이낙연 세종찾아 "원내지도부 같은생각"
박병석 "피할 수 없는 흐름" 기정사실화

  • 승인 2020-08-02 11:38
  • 수정 2021-05-02 12:51
  • 신문게재 2020-08-03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731161237_1492353_1200_709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첫 단추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부를 연내에 확정할 것이라는 발언이 집권여당 내에서 나왔다.

그것도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위로 새 당대표 대세론까지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서울종로)이 언급한 것이라서 더욱 무게감이 실린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세종의사당 설치를 공식 석상에서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부지를 현장 방문하고 전국순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논의를 개문발차 한다.

이낙연 의원은 최근 세종시 균형발전 상징공원을 찾아 균형 발전 뉴딜 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반드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을 우선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치시기에 대해선 "빠를수록 좋다"며 "원내 지도부도 올해 안에 매듭짓자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국회에 제출된 세종의사당 설치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연내에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로 정치권의 관련 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사당 우선 설치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서도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길로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이미 여야 간 사실상 합의가 된 국회 분원 설치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헌법재판소 판단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출신으로 대전이 지역구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국회사무처, 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취임 후 첫 소속 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쐐기를 박은 것이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 의사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며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국가가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며 강조했다.

국정 비효율 제거와 수도권 과밀해소 균형발전 등을 위한 세종의사당 설치는 청와대 국회 완전이전 문제와 달리 여야 간 이견이 없다. 민주당은 당내특위에서 '11개 상임위+예결위' 이전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으며 미래통합당 역시 4·15총선 충청권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약속한 바 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큰 개헌이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첫 단추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달부터 전국 각지를 방문하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본격 개문발차한다. 3일에는 세종시를 찾아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부지를 현장방문 한다. 이 자리에선 세종의사당 우선 설치를 위해 연내 관련법 통과 의지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전국 순회 토론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3.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1.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새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전략에 따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 초광역화 개편 가능성에 지역사회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 수행지역이 시도 단위에서 권역으로 확장되면 지역대학들의 시도 간 협업이 가능해지지만, 공동과제 부담이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초 광역화 개편 시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존에 각 시도가 사업 수행 과제를 정하고 대학들이 이에 맞추는 경직된 구조가 이어진다면 권역 단위에서도 공동과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