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축구도 과학이다. 대전하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 훈련 시스템 도입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이제 축구도 과학이다. 대전하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 훈련 시스템 도입

  • 승인 2020-08-03 13:34
  • 수정 2021-05-03 09:1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업무협약식_핏투게더2
대전하나시티즌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도입을 위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업 '핏 투게더'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대전하나시티즌)

축구도 과학이다. 정보산업 분야에 적용됐던 빅데이터가 이제는 스포츠에도 적용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그 감독 체제에서 시도 됐던 과학훈련이 이제는 K리그에도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시다가 온 거시다. 과거 코치들의 풍부한 경험과 선수들의 근성에 의지했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우리지역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30일 오전 10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을 비롯해 핏투게더 김태륭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핏투게더는 웨어러블 전자퍼포먼스트래킹시스템(EPTS) 기반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웨어러블 EPTS 중 네 번째로 인증 받았으며 아시아기업으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에는 FIFA에서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이다.

핏투게더의 시스템은 이미 연령별 선수단에서 인증 받은바 있다. 유스(U-15, U-18)를 포함한 K리그 전 구단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의 마클레스 필드타운, 일본 J리그의 츠바이겐 가나자와, 베트남의 호치민시티FC,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핏투게더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 영역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문적인 분석 및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핏투게더는 GPS가 내장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훈련 및 경기)를 분석하여 대전 선수단에 제공하며 누적된 데이터를 가공 및 해석할 수 있는 전담인력도 제공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선수 개개인의 체력과 몸상태 피지컬을 정확한 수치를 통해 파악할 수 있고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대전은 핏투게더 홍보하고 구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협조를 통해 스포츠 데이터 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GPS 및 피지컬 데이터를 활용한 전문적인 축구 콘텐츠의 공동 제작을 통해 팬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팬들도 스포츠전문기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스포츠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사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다. 

핏투게더 김태륭 이사는 "시티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데이터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발전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이사장은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 축구 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의 체력관리, 부상방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