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전시당위원장 초선 박영순 무게추... 공천권 배제는 '변수'

  • 정치/행정

與 대전시당위원장 초선 박영순 무게추... 공천권 배제는 '변수'

최근 장철민, 황운하, 박범계, 조승래, 이상민, 박영순 등
차기 시당위원장에 박영순 의원 단독 후보로 합의 가닥
다만, 공천권 배제란 대전제 조건 내걸어 변수 작용 전망

  • 승인 2020-08-03 18:00
  • 신문게재 2020-08-04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차기 위원장에 경선 없이 초선 박영순 의원(대덕)의 합의추대가 유력하다.

다만, 새 시당위원장에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을 주는 것을 배제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4일 막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지역 정치권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박영순 의원 등이 차기 시당위원장에 박영순 의원을 단독 후보로 올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과 초선인 황운하 의원도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에 뜻이 강했으나,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박영순 의원에게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을 제외한 타지역 민주당 시당위원장도 경선 없이 합의추대로 위원장을 선출한만큼 내부적인 합의에 따라 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으로 갈 여지는 남아있다. 시당위원장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기로 합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당위원장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고 인재영입 또는 당무를 관리하는 직을 주겠다는 '대전제'다. 공천권은 초선 의원인 장철민·황운하 등 초선 의원에게 맡기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재선인 조승래 의원과 3선의 박범계 의원, 5선 최다선인 이상민 의원이 초선 의원들에게 이를 위임하면서 정치력을 키울 수 있는 권한을 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안건을 갖고 대전 6개 지역구 의원끼리 최종 합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영순 의원이 '공천권'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조승래·황운하·박영순 의원 등 '3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공천권을 시당위원장에게 주지 않는 데는 막강권력이 특정인에게만 쏠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권과 인재영입 등 막강한 권한을 시당위원장이 독차지 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익명의 정치권 관계자는 "당무와 인재영입, 공천권 등 3가지를 초선의원이 나눠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 상황이고, 공천권은 시당위원장이 맡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박영순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하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도 "혹여나 공천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경선으로 가게 될 텐데, 이는 좋지 않은 모습이기에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권을 주지 않는 것은 독선 체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달 29일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3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후보자 등록 결과 단수후보일 땐 14일 예정된 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무위원회 의결로 차기 시당 위원장을 선임하며, 경선으로 치러질 땐 권리행사 요건을 갖춘 시당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이 투표권을 갖고 10~13일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가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1.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2.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3.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4.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5.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헤드라인 뉴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이 차창 옆으로 비치는 엑스포로를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유성구 문지동 세트렉아이 본사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촬영제한 등의 몇 가지 보안절차를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눈 역할을 하는 고해상도 광학탑재체가 막바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지상 500㎞ 높이 우주궤도에서 지표면을 해상도 0.25m로 촬영할 수 있는 상업용 위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광학위성이다. 스페이스아이T는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