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비상' 행정수도로 정면돌파 나선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지지율 비상' 행정수도로 정면돌파 나선다

行首추진단 13일 국회에서 토론회
8·29 全大 당권주자 충청권 연설회
행정수도로 서울 지역 윈-윈 강조

  • 승인 2020-08-09 11:32
  • 수정 2021-05-02 12:5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88844_294156_2616
최근 지지율에서 고전하고 있는 여당이 이번 주 행정수도 카드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국회에서 전국 순회 국민토론회를 시작하고 8·29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이 충청권에서 행정수도 드라이브로 중원 공략에 나선다.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해 지역과 서울이 서로 윈윈 하기 위한 백년대계임을 강조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정면 돌파한다는 것이 여당의 생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7%, 통합당은 5%p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이는 4·15 총선 이후 민주당은 최저치, 통합당은 최고치에 해당한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3∼5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35.6%, 통합당 34.8%로 격차가 1%p 내로 나타나기도 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처럼 정당지지율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는 최근 부동산 문제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행정수도 이전 당위성과 명분 보다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정국전환용이라는 보수 야당의 주장만 부각 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이후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던 민주당 행정수도이전추진단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맨다.

13일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전국 순회 첫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단장과 박범계 부단장 등 여권 인사가 총출동, '행정수도=세종 경제수도 서울' '일극→다극 체제 전환' 프레임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 11%에 불과한 서울 및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 생기는 갖가지 부작용을 해소하기 이해선 정치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옮기는 대신 글로벌 경제도시로 탈바꿈해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야당의 행정수도 완성 논의 참여 압박수위로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원식 추진단장은 9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여야 합의가 가장 중요하며 이같은 맥락에서 국회 내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며 "얼마 전 두 달 안으로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야당이 이에 대해 진전성 있는 태도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차기 당권 도전자들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열망에 기름을 붓는다. 8·29 전대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서울종로)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고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서울은평갑)은 14일과 16일 충청권 4개 시·도를 순회하면서 8·29 전대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자 연설회를 갖는다. 앞서 13일에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CMB 대전방송에서 당 대표 후보 초청 방송 토론회도 열린다. 최대 관건은 행정수도로 당대표 후보 3인은 특별법 제정과 국민투표, 개헌 등 세 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각론에서는 이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을 우선 설치하자는 의견이고, 김 전 의원과 박 의원은 사법부도 행정수도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2. 대전도시과학고, 대전 첫 학교 협동조합 설립 노크
  3. 유성고 50주년,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의 장 연다
  4. 이은학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참여
  5. '한우법 통과'로 새 시대...한우협회 환영 성명
  1.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2.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3. [인터뷰] 송호석 금강환경청장 "대청호 지속가능 관리방안 찾고, 지역협력으로 수해 예방"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 특수학교 신설 추진할까 "적극 검토"
  5. 충남대 동문 교수들 "이진숙 실천형 리더십… 교육개혁 적임자"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