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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재 금산군이 집계한 부리, 제원면 지역 피해상황은 주택 125동이 침수돼 주민이 234명이 대피했고, 농경지 471ha가 물에 잠겼다.
부리면 방우리(농원)는 진입로 유실로 마을이 고립됐다.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은 지난 3일간 무주, 진안 장수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라면서 피해가 컸다.
용담댐은 지난 7일 수문을 열어 초당 700t 방류를 시작으로 8일 최고 초당 2900t을 방류했다.
10일 현재도 초당 1500t을 방류를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댐 하류 지역인 부리면 어재, 평촌, 예미, 수통리 마을 일원이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 보다 하류지역인 제원면 제원리, 대산리, 저곡리, 용화리, 천내리 일원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끊기는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제원면 지역은 비기 그치고 용담댐이 방류량을 줄이면서 수위가 내려가 마을회관 등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던 주민 219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전원 귀가해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농경지 침수는 제원면 236농가 258ha, 부리면 222농가 213ha 등 458 농가에서 471ha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군은 지난 8일부터 금산군청 12개 실·과 및 10개 읍·면의 직원들 전 직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해 각 현장의 피해상황의 조사·접수 및 위험지역 출입통제, 피해 복구현장에 투입했다.
또 응급복구를 위해 ▲부리면 현내천 ▲제원면 대산리, 조정천 등지의 제방범람을 막기 위한 마대 쌓기에 나섰으며, 제원면 천내리 주변에 고립된 주민 2명의 구조를 완료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몇 년간 공을 들인 인삼밭과 주택이 물에 잠겨 군민들의 상심이 크다"며 "피해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8일 이후 금산의 강수량은 9일까지 부리 472mm, 남이 500mm, 남일 392mm, 진산 436mm, 복수 433mm, 금산 378mm, 금성 395mm, 제원 378mm, 군북 354mm, 추부 414mm을 기록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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