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보장 위해" 세종교육청 2학기 전교생 매일 등교 권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습권 보장 위해" 세종교육청 2학기 전교생 매일 등교 권고

학생 750명 이상 26개교, 의견수렴해 3분의 2이내 유지할 수도
코로나19 교내 발생시 원격수업 돌아갈수도, 쌍방향 수업 확대
개학전 유증상 상태 점검 자가진단 재개… 학교방역 벽 더 높게

  • 승인 2020-08-10 19:00
  • 신문게재 2020-08-11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브리핑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 제공

'방학은 이제 끝났다. 코로나19 감염불안을 그대로 품은채 아이들은 학교로 간다.'

 

세종지역 학교들이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다시 학생들을 맞는다. 세종시교육청은 2학기 유·초·중·고 모든 학생이 매일 학교에 나가는 '전면등교'를 준비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학기에도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등교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지만, 세종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전면등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국장은 "학생과 교사들의 상호작용과 학생과 학생 간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기임을 절감했으며, 학부모들의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의 학력 격차 발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능하면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하길 학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역 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세종 학교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1학기 교육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2학기에도 1학기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정한 방역의 기본원칙들을 학교가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전면등교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학기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 최대한 확대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조건으로 한 것으로, 세종교육청은 등교수업 확대·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지역 136개교 중 학생 수 750명 이상인 26곳은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 이상이 희망할 때 현재처럼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국장은 "이 같은 학사운영에 대한 교육청 방침을 지난 7일 관내 학교에 안내했다"며 "학교별 구성원 협의를 통해 2~3일 이후 내부적 상황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2학기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일·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해 교육과정과 수업·평가체계를 새로 짠다.

 

◆감염병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최대한 대면수업 VS 아직은 시기상조


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지역 학부모와 교육계는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양호한 세종은 최대한 학교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세종의 한 학부모는 "원격수업 이후 학력 격차가 더 심해졌다는 분위기다"며 "언제 코로나가 종식될지 모르는 만큼 매일 등교수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여름방학 학원·개인교습 등 학교 밖 생활을 하던 학생들이 등교 후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교육청은 관내 학원·교습소 891곳의 철저한 방역지도와 함께, 개학 전 유증상 상태 점검을 위한 자가진단을 이번 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만약의 경우, 코로나19 교내 발생 시 학교는 다시 원격수업 형태로 돌아가게 될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세종교육청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 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하는 한편,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을 확보해 학교 비상시 긴급 투입하고, 전문업체를 통해 개학 전 특별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학교방역 벽을 더 높게, 모든 아이에게 중단없는 학습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4.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5.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1.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2.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3.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4.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5.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헤드라인 뉴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화재 원인만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방안을 찾고 알리는 것도 화재조사관의 역할이에요." 지난 4일 대전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3팀 소속 곽맹걸(소방경), 이태규·김재능(소방교) 화재조사관은 "새까맣게 탄 현장에도 불길이 지나간 흔적은 남는다"라며 "정확한 원인 조사가 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검게 그을린 건물, 무너진 구조물, 녹아내린 전선. 대부분 화재 현장은 폐허에 가깝다. 하지만 화재조사관에게는 작은 흔적 하나도 사건의 실마리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검게 그을린 것을 넘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