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2 이정현, 강민구배 제44회 챔피언 올라

  • 정치/행정
  • 세종

무서운 중2 이정현, 강민구배 제44회 챔피언 올라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 연장에서 이지현 눌러
김세영에 이어 역대 최연소 우승...작년 챔피언 윤이나 7위 그쳐
강형모 KGA 부회장,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 더 밝다" 극찬

  • 승인 2020-10-16 04:26
  • 수정 2021-05-05 21:29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강민구배 1-4위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유성CC 회장)이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시상자들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 회장 오른쪽으로 강은모 유성CC 대표, 김미희주 유성CC 사장. 고(故)강민구 유성CC 명예회장은 강형모·강은모 대표의 선친이다.
'무서운 중2'이 이정현(14·운천중 2)이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이정현은 15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지현(18· 서울컨벤션고 2)과 같은 점수를 냈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내셔널 타이틀인 '강민구배'를 들어 올렸다.



이정현은 지난해 송암배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해 챔피언 윤이나 등 쟁쟁한 언니들을 제쳤다.

중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세영(2006년), 김지희(2009년), 신다인(2016년), 윤이나(2019년)에 이어 이정현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세영(13세 5개월 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유성CC 회장)은 "이번 대회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가 더 밝아졌음을 기대하게 한 대회"라고 말했다.

3위는 고은혜(15·비봉중 3, 7언더파), 4위는 박아름(17·학산여고 2, 7언더파)이 차지했다.

2연패가 기대되던 지난해 우승자 윤이나(17·진주외고 1)는 4언더파 7위에 그쳤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줄곧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고(故) 강민구(1926~2014년) 유성CC 명예회장의 이름을 따 강민구배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줄고 개최 시기도 6월에서 10월로 미루어 치러졌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