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톱' 이낙연 이재명 대선경선 불꽃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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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톱' 이낙연 이재명 대선경선 불꽃대결 예고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 이 대표 36% 이 지사 31%
8개월새 격차 48%p→5%p '사이다' VS '안정감' 누가 이길까

  • 승인 2020-10-19 15:39
  • 수정 2021-05-13 11:44
  • 신문게재 2020-10-19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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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2년 뒤 대선을 가는 민주당 여당 경선에서 불꽃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온 것이다.



8개월 전 이 대표가 과반을 넘기고 이 지사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진 것으로 앞으로 이 지사와 이 대표의 본격 당심 잡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실시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 참조)결과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8개월 만에 지지율 격차가 48%p에서 5%p로 붙은 것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어차피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낙연'이라는 '어대후'가 흔들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는 기본소득 도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특유의 '사이다 발언'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명성 있는 발언과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며 대중 지지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1300만명'의 경기도정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는 행정력도 강점이다.

다만 얼마전 당정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방침을 비판하다가 친문계 비판에 직면하는 등 '사이다 발언'이 가끔 역효과를 내는 것은 고민스런 부분이다.

반면, 친문의 거부감을 큰 이 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와 당권 접수로 당내 기반을 기반을 넓히고 있는 이 대표를 경선에서 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8·29 전대에서 당권을 접수한 뒤 균형감 있는 기조로 유력 대권 주자로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윤리감찰단 및 혁신위원회, 각종 정책 태스크포스(TF)를 내세워 당 장악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지도 강하게 피력하는 등 '점잖은 이미지' 탈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륜과 무게감으로 연착륙하고 있지만, 이 지사와 비교해 민심의 호응을 얻어가는 '친대중' '친서민' 이미지는 약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재명 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합격해 법조계에서 활약했다.
정치권에 입문해선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으며 성남시장 시절 2017년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21.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임자였던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누르고 20년 만에 당선된 민주당계 정당 출신 경기도지사가 되었다.

한편, 이 대표는 언론인 출신 5선 의원으로 전남도지사를 거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 국무총리로 발탁돼 지난해 1월 13일 물러나기 전까지 958일을 재임한 최장기간 재임 국무총리이다.


2020년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붙어 승리하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8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같은 당대표 후보였던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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