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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자매'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안톤 체홉의 대표작 세자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세 여배우를 위한 새롭게 창작됐다.
연출을 맡은 러시아 쌍뜨-뻬쩨르부르그 극단의 올가 사모호토바는 "러시아 정교회의 전설에는 세 명의 위대한 순교자가 오는데 믿음(베라), 소망(나줴즈다), 사랑(류보프)가 그들이다. 이 세 명의 순교자를 연상케 하는 세자매의 인생길을 움직임과 노래를 더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미영, 강미현, 강경윤 배우가 출연한다. 박경순 H.U.E 대표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될 연극"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세자매는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을 받아 '그로토프스키 테크닉'과 '미하일 체홉 테크닉'을 활용해 새로운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자매의 원작을 쓴 안톤 체홉은 러시아의 극자가로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해왔다 작가는 재판관이 아니라 사실의 객관적인 증인이 되는 것이 작가의 과제라고 봤다.
그의 4대 희곡으로 꼽히는 '갈매기'는 상연됐을 당시 전례없는 혹평을 받았지만 이후 근대 연극 무대화에 성공하며 찬사를 받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