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손 저림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수근관증후군'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손 저림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수근관증후군'

전기 오늘 것 처럼 찌릿찌릿... 심하면 젓가락질도 어려워
강력하게 팔목 구부리는 운동작업·손목 반복사용하는 직업 많이 발생

  • 승인 2020-10-25 12:49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나상준 교수
건양대병원 신경과 나상준 교수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손목에는 손가락으로 가는 9개의 힘줄과 1개 신경이 통과하는 손목 터널이 있고 이곳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면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수근관증후군은 중년 여성에 잘 나타나며 서서히 발병한다. 한쪽이 증상이 심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양측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손바닥에만 국한해 증상이 나타난다. 손잡이를 잡거나 빨래를 짜는 자세에 증상이 심해지고 낮에는 잘 못 느끼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한 경우 자다가 저려서 깨며 손을 털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엄지손가락부위의 근육이 약화로 근력이 떨어져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집은 물건을 잘 떨어뜨린다.

흔한 원인으로는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인대 밑으로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나타난다. 해부학적으로는 손목 터널의 크기가 감소하거나 손목 터널의 구조물 부피가 증가한 경우도 있다. 건양대병원 신경과 나상준 교수의 도움으로 수근관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진단=특징적인 임상 증상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환자들이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양손 손목을 각각 최대한 구부린 후 손등을 마주 보게 해 누르면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손바닥을 위로 한 후 손목부위를 톡톡 치면 전기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손끝 쪽으로 퍼져 나간다. 저린 손바닥을 다른 손으로 꼭 쥐거나 손가락을 당기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된다.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기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신경전도 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고 원인 되는 질환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손 저림 증상은 수근관증후군 이외에도 당뇨 등 전신 말초 신경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목 부위의 신경 줄기가 눌려서 생길 수 있다.

사람들이 흔히 두려워하는 뇌졸중에 의한 손 저림 증상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야 하며 양측 손에 나타나지는 않고 한쪽 손에만 국한돼 발생한다. 또 손바닥과 손등 쪽에 다 나타나고 입술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가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손 저림은 통증이 주 증상이고, 손가락 말단이 차갑고, 찬물에 손을 넣으면 색이 하얗게 변하게 되어 동상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치료 및 예방=수근관증후군의 치료방법으로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보존적인 방법은 신경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시행하게 된다. 손목의 충분한 휴식과 약물 요법, 보조기 사용,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약물 주사, 원인 질병에 대한 치료로 이루어지며, 대개 이러한 보조적인 치료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신경의 손상이 매우 심해 위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근력의 약화를 동반한 경우에는 수근관을 열어주는 수술적인 요법이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과 적당한 작업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집에서도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료 기간을 앞당기고 손목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탄력성이 있는 손목 보호대를 완전히 나을 때까지 항상 착용하고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인대가 원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3개월 이상 더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근관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에 필요한 힘보다 더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펜을 잡을 때나 키보드를 칠 때도 필요 이상의 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하고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손이나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주변이 차가우면 통증이나 강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손이나 손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5.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1.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2.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3.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4.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5.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