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관광재단 시 심의 통과...재단설립 신호탄

  • 정치/행정
  • 대전

대덕문화관광재단 시 심의 통과...재단설립 신호탄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경제성 분석 등 지적받아
최근 재심의 통과해…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탄력'
타 자치구 추가 재단 설립 따른 우려도 존재

  • 승인 2020-10-26 17:46
  • 신문게재 2020-10-27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덕구청사 2018 전경 (2)
대전 대덕구 문화관광재단 설립이 대전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자치구 재단설립에 신호탄을 쏘게 됐다.

대덕구를 기점으로 타 자치구의 재단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잇따른 재단 설립에 따른 재정 문제 등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최근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관련 대전시 심의에서 '설립 타당성 적정'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대덕구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과 대덕구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 및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해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시 2차 협의 심의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체계 및 운영시스템 미비, 경제성 현실적 분석 필요 등을 지적받았다.

대덕구가 지적 사항을 보완한 후 이달 열린 2차 협의 재심의에서 설립 타당성 기준을 충족해 통과하게 됐다.

대덕구가 조례제정 과정을 거치면 재단 설립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덕구 관계자는 "연내까지 최대한 조례제정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내년 초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며 "남은 과정이 조례제정인 만큼 의회와 잘 소통해 재단 설립이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덕구 문화관광재단 설립 심의 통과에 따라 다른 자치구들의 추가 재단 설립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기초 지자체 특성을 고려했을 때 재정 문제, 업무 중복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관광재단은 대덕구 뿐만 아니라 동구, 유성구에서도 설립을 시도하고 있으며, 문화재단 뿐만 아니라 복지, 경제 등 관련 재단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서다.

또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재단 대부분이 대전시에서 운영 하고 있는 만큼 업무 중복 해결도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덕구의회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필요한 관련 조례안을 '구의 재정 상황' 등을 이유로 부결하기도 했다.

당시 조례안을 부결한 이유로 한 구의원은 "구의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업무 내용 또한 중복이 우려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3.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4.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5. 온새미로 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소규모 집수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