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 저지 위한 '컨트롤 타워'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중기부 이전 저지 위한 '컨트롤 타워' 시급

지역 각계 각층 참여 위한 대책위 조성해야
국가균형발전 대의 명분 충분

  • 승인 2020-10-29 08:29
  • 신문게재 2020-10-2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1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이전 저지를 위한 지역 정관계는 물론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사회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등 구심점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어 23일에는 "중소·벤처기업, 관계부처와의 소통·협업을 강화하고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종 이전을 추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대전 지역사회에서는 중기부 세종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부 세종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5개 구청장들도 중기부 이전 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영순 국회의원, 황운하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중기부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단체는 물론 경제계에서도 중기부 세종 이전 저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세종시 설립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충분한 당위성에도 중기부가 이전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치밀한 전략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기부 이전 반대를 관철 시키기 위해서는 대전지역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대책위'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책위'는 자치단체를 비롯해 지방의회, 지방언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을 단일기구로 묶어 조직적이고 체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앞서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대전과 충남 지역사회는 각계각층을 망라한 단일 대책조직인 신행정수도사수 충청권 단일조직인 '범충청권협의회'를 결성하고 공동 대응을 펼쳐 행정수도를 지켜낸 바 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추가 지정도 '혁신도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통해 시민 서명운동 등 지역 역량을 결집해 얻어냈다.

단순히 대전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 명분을 갖고 전 국민을 상대로 이해와 설득 홍보활동을 전개해나가는 등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해야 하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기부의 세종이전은 비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또 다른 비수도권 지역들이 유치 경쟁하는 악순환의 근거가 될 우려가 크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중기부가 세종시 이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자체와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경제계 등이 모두 함께 역량을 쏟아내야 한다"면서 "한 목소리를 내고 하나의 행동을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가 우선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2.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3.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4. 세종시교육감 후보 4자 구도 판세, 여전히 혼조세
  5.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1. 5월 넷째 주 대전·충남 청약 흥행 단지 계약 '눈길'
  2.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3.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 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텃밭교육 모종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
  5.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6월 6일 '야외상영회' 운영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