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상가번영회 “중기부 세종이전 결사반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청사상가번영회 “중기부 세종이전 결사반대”

  • 승인 2020-10-28 16:20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KakaoTalk_20201028_160217946
대전청사 후문에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으로 인해 정부대전청사 인근 상인들이 매출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전 시민단체·지자체·정치권 등에서 중기부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에서도 행동을 같이할지 주목된다.

대전청사상가번영회는 청사 곳곳에 '중기부 세종이전 결사반대' 현수막을 걸었다. 그동안 정부대전청사는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외식을 권하는 등 배려했고 소상공인은 청사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중기부 직원들이 세종으로 빠져나가게 되자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상인들이 받게 될 타격은 유독 크게 다가온다.

대전청사상가번영회 박희택 회장은 "일반 시민들은 중기부 이전에 대해 아직 어떠한 피해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상공인들은 곧 입게 될 피해로 인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만년동 식당 특성상 주 고객은 공무원들이다. 인근 식당들이 하루에 상대하는 중기부 단체 손님만 5~6팀인데 이들이 일시에 빠져나갔을 때 입는 피해는 한 달에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호소했다.

인근 상인들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에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가로 집단행동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현재 시에서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다"며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이를 중기부 이전과 맞바꾸려고 한다면 그 이후 후폭풍에 대해 어떤 대안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4.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5.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1.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2.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4.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헤드라인 뉴스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대학 기숙사비 결제 방식으로 대다수 대학이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대전권 대학들은 현금 일시불 납부만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가 지난 10월 31일 공시한 '2025년 대학별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 기숙사 249곳 (직영·민자 등) 가운데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55곳(22.1%)에 불과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9곳(31.7%)으로 절반도 안 됐다. 계좌이체 등 현금으로 일시 납부를 해야 하는 기숙사는 149곳..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돼 중·고등학교 과정 6000여명을 배출한 대전예지중고가 2026년 2월 끝내 문을 닫는다. 중학교 졸업생들은 대전시립중고에서 남은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7월 예지중고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파산 선고에 따라 2026년 2월 마지막 졸업생 250여명을 끝으로 시설 운영을 종료한다. 예지재단 파산은 2024년 7월 결정됐지만 재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재학생의 졸업을 기다린 시점이다. 1997년 학령인정 시설로 설립인가를..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