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올 11개기업 세종으로... '탈대전 가속화' 우려

  • 정치/행정
  • 대전

[중기부 이전]올 11개기업 세종으로... '탈대전 가속화' 우려

  • 승인 2020-10-29 16:56
  • 신문게재 2020-10-30 3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01026-중기부 이전반대 현수막2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대전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들썩일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기부와 산하기관까지 이전하면 세종시 출범 이후 지속된 대전지역 기업들의 '탈대전' 현상을 가속화 시켜 지역을 더욱 침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대전시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보였으며 대전의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경제·고용·생산 둔화 등으로 이어졌다. 2018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전국 시·도 14위로 나타났으며 사업체 및 고용 연평균 증가율은 평균 3.3%로 전국 평균을 하회 하는 등 성장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의 사업체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전국 평균인 2.2%를 밑돌았으며 세종시의 연평균 사업체 증가율은 15.5%로 성장세를 보였다. 경제활동 종사자의 경우 대전은 2.8%(전국 평균 3%), 세종은 16.4%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대전 기업들의 세종 이전이 한몫하고 있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설명이다.

올해 대전에서 세종으로 11개의 기업이 이전을 마쳤으며, 지난해 이전을 마친 기업도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잘 풀리는 집' 화장지로 알려진 미래생활을 필두고 타이어뱅크와 이텍산업, 알티오젠, 에스피오, 미래생활, SK바이오판, 화인TNC 등 중견기업들이 세종으로 이전했다.

특히 그동안 기업 이전이 대전의 높은 토지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함이었다면 앞으로 중기부 이전 이슈 등으로 인한 세종 발전을 보고 이전할 가능성도 제기 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아직 중기부 세종시 이전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중기부가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 대전지역 기업들의 세종이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중기부 이전으로 인해 지역 소재 기업 이전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기부 세종 이전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치권, 자치구, 시민단체 등과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대전 잔류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대전 기업의 세종 이전의 경우 추가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들에게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홍성군, 월산상가 '상다리 펴는 날' 개최
  4.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5.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1.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2.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3.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4.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5.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헤드라인 뉴스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