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충남 원산안면대교 아래 해상에서 한 낚시배가 교각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제공 |
주말인 31일 새벽 충남 태안에서 선한 낚시배가 원산안면대교 교각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보령 오천항을 출발한 이 낚시 어선은 오전 5시40분께 원산안면대교 1번 교각과 부딪쳤다.
이 충돌로 인해 선장과 승선원을 포함해 모두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사망 3명을 비롯해 중상 4명, 경상 15명이다.
중·경상자들은 인근 익산원광대병원, 보령아산병원, 서산중앙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는 서산의료원과 태안의료원에 안치됐다.
또 충돌 선박은 인근 영목항 경유해 오천항에 예인됐다.
사상자들은 주말 낚시를 즐기기 위해 수도권 등에서 보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이 완료된 상태"라며 "이른 아침부터 짙은 안개개 발생해 선장이 미처 교각을 보지 못하고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서는 지금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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